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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원하면 연예인 하라"…톱 치어리더 저격한 기아 응원단장

뉴스1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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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이다혜 치어리더. (인스타그램)

기아 타이거즈 이다혜 치어리더.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페넌트레이스(정규경기) 5위를 확정 짓고 가을 야구를 준비하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의 응원단에 분열이 생겨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장 서한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주인공이 아니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주연이며 그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역할이고 그걸 보러 팬들이 온다"며 "주인공이 되고 싶으면 연예인을 해라! 그럴 능력이 충분해 보이니"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곧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아 응원단장이 치어리더 이다혜를 저격했다"는 설명과 함께 퍼져나가며 논란을 일으켰다.

팬들은 기아 타이거즈의 치어리더 이다혜의 인기가 높아지며 점차 그를 찍으러 오는 팬들이 많아지는 등 경기가 아닌 다른 쪽으로 관심이 쏠리자 이를 걱정한 응원단장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해석, 서 단장이 글 속에서 가리키는 인물이 이다혜라고 추측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많은 팬들은 "원래 치어리딩이 관중 유치의 일환 아닌가. 주객전도에 짜증 날 순 있지만 그렇다고 치어리더가 찾아오는 팬들을 무시할 수도 없을 텐데", "팬들은 어쨌든 야구장 문화를 즐기러 오는 건데 문제 될 게 있나" 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단장의 글을 불편하게 여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진 찍는 애들이 다른 관중들한테 피해 많이 준다. 어느 정도 공감된다" 등 단장의 의견을 옹호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장 서한국이 올린 글. (인스타그램)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장 서한국이 올린 글. (인스타그램)


논란이 커지자 다음 날인 10일 서 단장은 "제 글로 인해 기아 타이거즈 팬분들과 응원단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순간적인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중요한 시기에 논란을 일으켰다"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우리 응원단이 경기에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썼던 글"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기아 타이거즈는 11일 오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뒤 상경해 마포구 상암동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기아는 1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kt wiz와 LG 트윈스 중 이기는 팀과 12일부터 와일드카드전을 갖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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