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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주 산 직원들 '신불자' 위기, 카카오뱅크 또다시 '최저가'

파이낸셜뉴스 김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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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연이은 주가 급락세에 카카오뱅크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또다시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수억원을 대출받아 우리사주를 산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반대매매를 우려할 지경이다.

1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거래일 대비 100원(0.54%) 내린 1만825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카카오뱅크는 1.91% 빠진 1만8000원에도 거래되면서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미국발 금리 인상 기조 등 악재 속에서 올해 들어 주가가 연일 급락하자 신저가를 연거푸 경신 중이다. 지난 7일에도 카카오뱅크는 9% 넘게 급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는 상장 직후 달성한 최고가(9만4400원) 대비 -80%, 공모가(3만9000원)와 비교했을 때는 -50%를 넘는 수준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날 장 마감 후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우리사주를 대거 담은 직원들은 울상이다. 지난해 8월 6일 상장 당시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전체 물량의 19.5%인 1274만3642주를 우리사주로 매입했다. 1인 평균 1만2500주(약 4억9000만원) 꼴이다.

공모가 3만9000원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 달 종가 기준 9만20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인 1년이 지나지 않은 탓에 처분이 불가능했다. 이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며 카카오뱅크는 추락을 거듭했다. 기업공개(IPO) 당시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공모가 3만9000원에 1인당 최대 1만4481주를 살 수 있었다. 지난 7일 주가를 기준으로 직원당 약 2억9903만 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많은 직원들이 빚을 내 우리사주에 투자해 반대매매 위기에 처해있다. 보호예수 해제 이후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주식이 반대매매 위기에 처한다. 강제 청산을 막으려면 추가로 담보를 납부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대출을 끌어와 추가 담보를 놓아도 문제다. 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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