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리뷰] '김민재 철벽 모드' 나폴리, 단독 1위 등극...크레모네세 4-1 제압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가 맹활약한 가운데 나폴리는 리그 1위에 올랐다.

나폴리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조반니 지니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23점이 되면서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나폴리는 흐비차, 라스파도리, 폴리타노, 은돔벨레, 로봇카, 앙귀사, 후이, 김민재, 라흐마니, 디 로렌조, 메렛을 선발로 내세웠다.

나폴리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 2분 라흐마니가 후방에서 볼을 잡아 드리블을 시작했다. 혼자서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올라가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나폴리는 크레모네세의 순간적인 역습에 흔들렸다. 코너킥 기회까지 내줬다. 전반 10분 코너킥에서 나폴리는 수차례 위기가 찾아왔지만 골대가 살렸다.

계속해서 나폴리가 몰아쳤다. 전반 23분 흐비차가 페널티박스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폴리타노가 키커로 나서 침착히 선제골로 연결했다.

크레모네세는 34분 데세르가 라흐마니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돌파를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드리블 돌파를 커트하고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나폴리가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나폴리가 후반 시작부터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분 은돔벨레가 라스파도리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앙귀사가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또 골키퍼가 막아냈다.

크레모네세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2분 아스카시바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절묘하게 데세르에게 향했다. 김민재가 빠르게 반응해봤지만 역부족이었고, 데세르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경기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11분 나폴리의 압박이 라스파도리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슈팅은 골키퍼가 쳐냈다. 나폴리는 위협적인 지역까지는 잘 전진했지만 슈팅이 대부분 부정확했다.

나폴리는 결국 뚫어냈다. 후반 31분 후이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다. 시메오네가 높게 떠올라 마무리했다. 나폴리는 후반 막판 지키기 모드에 돌입했다. 나폴리는 경기 종료 직전 로사노와 올리베라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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