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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 “尹·기시다 뉴욕 만남후 한일관계 풀리고 있다”

조선일보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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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주일·주중대사관 국감
윤덕민 주일 대사는 9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뉴욕 만남으로 변화가 목격되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풀리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민 주일대사. /조선DB

윤덕민 주일대사. /조선DB


윤 대사는 이날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의 국회 소신 표명 연설에서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5년간 (일본 총리는 한국을) 그냥 ‘중요한 이웃’이고 현안에 대해선 (한국에 책임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는데,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 다양한 과제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고 긴밀히 의사소통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와 관련, 윤 대사는 “외교의 공간을 만들어, 법적 해결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가진 한을 푸는 화해와 치유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 공감을 얻으면서 징용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재 차관이 주재하는 민간협의회를 총리 주재로 격상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야권 고위 인사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이에 대해 “공감한다”며 “가급적 초당적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지만, 문제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9일 일본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오른쪽) 의원이 윤덕민 주일 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일본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오른쪽) 의원이 윤덕민 주일 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주일 대사관 국정감사에서는 강제 동원 피해자의 해결 방법으로 기존의 대위변제가 아닌, 병존적 채무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한국 정부의 예산을 활용하는 대위변제(제3자에 의한 변제)가 아니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채무를 이전받는 병존적 채무 방식이 내부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한국·일본의 기업들이 기금을 내서 배상금을 마련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이날 주중 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중국 국가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 개최한 전시의 한국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삭제한 것과 관련 “관할 구역에서 40일 넘게 (전시가) 진행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대사관 정무부와 한국문화원이 팀을 구성해 관할지 내 37개 1급 박물관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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