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野 황희 “서해 공무원 유족엔 가슴 아프고, 北 유족은 생각 안하나”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원문보기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7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9년 11월 발생한 ‘탈북 어민 2명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추방한 게 당연하다”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서해 공무원 사건’ 유가족 때문에 그렇게 가슴 아파하면서, 북한에 있는 16명의 피해자 유족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 하느냐”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강제 북송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북한 오징어잡이 배에서 동료 16명을 살해한 흉악범들이라 추방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황 의원은 탈북 어민들에게 살해당한, 북한에 있는 피해자 유족들 입장을 생각해보라면서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서해 공무원 사건’을 거론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2022.08.0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2022.08.01 국회사진기자단


황 의원 발언을 들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탈북 어민의 귀순부터 강제 북송까지) 다 합쳐도 5~6일밖에 되지 않는데 얼마나 사실관계를 확인했는지 굉장히 의심을 갖게 된다”고 했다. 16명을 죽인 게 맞는지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황 의원이 “통일부는 (탈북 어민 귀순을) 순수한 귀순으로 보느냐”고 묻자, 권 장관은 “귀순을 순수하냐 불순하냐 나누는 건 부적절하다”며 “한번 국민이면 우리 국민”이라고 답했다.

황 의원은 친문(親文) 핵심 인사로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서해 공무원 사건으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피살됐을 때, 황 의원이 유족에게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조성해 보상하겠다’고 회유 시도를 했다는 유족의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황 의원은 회유 시도 의혹을 부인했다.

황 의원의 이날 발언에,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본지 통화에서 “황 의원은 왜 우리 국민 피해보다 북한 입장부터 생각하느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라 북한 국회의원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서해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를 거부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씨는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시각부터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무슨 짓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상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대법관 후보 김민기 박순영 윤성식
    대법관 후보 김민기 박순영 윤성식
  2. 2노시환 연봉 10억
    노시환 연봉 10억
  3. 3광양 산불 확산
    광양 산불 확산
  4. 4이정후 WBC 출전
    이정후 WBC 출전
  5. 5무인기 개조 압수수색
    무인기 개조 압수수색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