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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5.6%↑...두달째 둔화 "석유 감산이 변수"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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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상보)]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0.3%포인트 내려 잡았다. 이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나 아시아개발은행(ADB)(2.3%)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1%)과 국제통화기금(IMF)(2.1%)보다는 높은 수치다.   사진은 27일 명동 상가 일대 모습. 2022.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0.3%포인트 내려 잡았다. 이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나 아시아개발은행(ADB)(2.3%)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1%)과 국제통화기금(IMF)(2.1%)보다는 높은 수치다. 사진은 27일 명동 상가 일대 모습. 2022.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5.6%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가격 오름세가 약해진 영향이다. 다만 외식물가가 약 30년 만에 최대폭 뛰는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원유 감산 등도 향후 물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전년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3.6% △2월 3.7% △3월 4.1% △4월 4.8% △ 5월 5.4% △6월 6.0% △7월 6.3% 등으로 오름폭을 키워오다가 8월(5.7%)부터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6.2%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57%포인트(p) 끌어올렸다. 구체적으로 배추(95.0%), 무(91.0%), 풋고추(47.3%), 파(34.6%) 등 채소 중심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축산물 가운데선 수입쇠고기(12.7%), 돼지고기(4.1%) 등으로 가격이 뛰었다.

지난달 석유류·가공식품을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6.7% 오르며 전체 물가를 2.32%포인트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16.6% 오르며 전체 물가를 0.75%포인트 밀어 올렸다. 구체적으로 경유(28.4%), 휘발유(5.2%), 등유(71.4%) 등에서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되면서 상승세가 잦아들었다. 공업제품 가운데 가공식품은 8.7% 오르며 전체 물가를 0.75%포인트 끌어올렸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6.4% 상승해 전체 물가를 1.95%포인트 밀어 올렸다. 이 가운데 외식비는 전년동월 대비 9.0% 뛰며 전체 물가를 1.14%포인트 올렸다. 이러한 외식물가 상승폭은 1992년 7월(9.0%) 이후 최대다. 세부적으로 개인서비스의 경우 보험서비스료(14.9%), 치킨(10.7%), 생선회(9.6%), 공동주택관리비(5.4%) 등에서 크게 올랐다. 집세는 전년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로 구분해 보면 각각 2.5%, 0.9% 올랐다.


물가의 근원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전월(4.4%)보다 소폭 올랐다. 석유류·농산물뿐 아니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도 상당한 수준으로 물가를 끌어올렸음을 보여준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도 전월 4.0%에서 4.1%로 소폭 확대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제품과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올해 정점을 찍었는지에 대해선 여지를 뒀다. 어 심의관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국내물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고 이달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나 석유류 가격 오름세 둔화는 하방 요인"이라며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 협의체)의 석유 감산 결정에 따른 가격변동 요인은 있지만 물가 오름세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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