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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83% 상승…"이자는 죄악" 금리 내리는 튀르키예 신음

연합뉴스 최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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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관 186% 추산…에르도안 대통령이 금리인하 압박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튀르키예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작년 같은 시점보다 83% 상승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중 교통비는 같은 기간 118%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식료품비는 93% 상승했다.

일부 민간 물가 조사 기관에서는 튀르키예의 연간 물가 상승률이 186%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튀르키예의 살인적 물가상승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슬람 신념을 지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금리를 "모든 죄악의 근원"이라고 지목하며 중앙은행에 압력을 행사해왔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19%에서 14%로 내렸고 올해 8~9월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해 12%까지 내렸다.


하칸 카라 전 튀르키예 중앙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최근과 같은 급격한 물가 상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방송 연설을 통해 "우리가 모두 함께 물가 상승 이슈를 극복해 터키의 한 세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의 고물가와 경제위기는 내년 선거를 앞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심각한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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