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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엉터리 선량계'로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홍보

뉴스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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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선 내뿜는 트리튬 측정에 감마선 선량계 사용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처리수 저장 탱크 전경. 2021.02.13/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처리수 저장 탱크 전경. 2021.02.13/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인원에게 엉터리 선량계(방사선량을 측정하기 위한 기구)를 사용해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홍보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약 1300개 단체, 총 1만5000여명에게 방출 기준의 약 15배의 트리튬(삼중수소)을 포함한 오염수가 들어간 병에 감마선만을 검출할 수 있는 선량계를 사용해 오염수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리튬의 경우 베타선을 내뿜기 때문에 이같이 감마선만을 검출하는 선량계로 측정해도 무의미하다.

도쿄신문은 도쿄전력이 이전에도 언론 배표용으로 오염수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비과학적인 시연을 했던 적이 문제가 됐었다면서 "도쿄전력이 정말로 오염수에 대한 이해를 얻을 생각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쿄신문은 "이런 수법으로 오염수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은 '인상 조작'. '거짓말'로 받아들여질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가 62종의 방사성물질(핵종)을 걸러낼 수 있다는 주장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ALPS를 통해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가 될 때까지 정화하고 이후 바닷물로 희석해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출 세부 계획을 승인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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