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의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시장 놀이’에도 동참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아이누리 어린이집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아이누리 어린이집은 세종시가 설치하고 대덕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현재 약 90여 명의 영유아가 이용하고 18명의 교직원이 근무 중인 곳이다.
이 어린이집 교실 벽면에는 ‘아나바다 시장놀이’라는 글자가 적힌 그림이 걸려 있었다. 윤 대통령은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었고, 윤진숙 아이누리 어린이집 원장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에서 학부모들이 물건을 보내준다”고 답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의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시장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YTN |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아이누리 어린이집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아이누리 어린이집은 세종시가 설치하고 대덕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현재 약 90여 명의 영유아가 이용하고 18명의 교직원이 근무 중인 곳이다.
이 어린이집 교실 벽면에는 ‘아나바다 시장놀이’라는 글자가 적힌 그림이 걸려 있었다. 윤 대통령은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었고, 윤진숙 아이누리 어린이집 원장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에서 학부모들이 물건을 보내준다”고 답한다.
그 뒤 윤 대통령은 양복 재킷을 벗고 아이들과 시장 놀이를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 2000원에 나온 물건을 돈을 받고 파는 역할을 맡았다. 이 때 한 어린이가 1000원 한 장을 들고 윤 대통령 앞에 서서 “1000원에 주세요”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1000원에 줘 이거를?”이라고 말한다. 아이는 다시 5만원을 꺼내들어 윤 대통령에게 건넸고, 윤 대통령은 “어이구, 5만원”이라고 말한 뒤 아이에게 잔돈 4만8000원을 거슬러줬다.
윤 대통령은 시장 놀이를 마친 뒤에는 학부모, 보육 교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공개된 일부 대화를 보면 윤 대통령은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 두 살 안 되는 애들도”라고 말한다. 보육교사는 “6개월 차부터 온다”고 답한다.
윤 대통령은 “돌 좀 지나서 걸을 정도 되는 애들이, 아기들이 오면은 걔네들은 무슨...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라고 묻고, 보육교사는 “연간 보육 계획안에 다 짜여져 있긴 하지만, 오감 놀이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지금 여기 있는 소중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잘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부모급여 도입,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및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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