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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해 공무원 피살’ 연평도 해역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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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앙지검의 모습. 한수빈 기자

서울 서초구 서울앙지검의 모습. 한수빈 기자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이 발생한 연평도 해역을 찾아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29일 연평도 해역과 무궁화 5호 선박 등에 대한 현장검증을 했다. 수사팀 검사들과 수사관들은 사건이 발생한 무궁화 10호 선박과 동급인 무궁화 5호 선박을 타고 사건 발생 당시와 비슷한 시기의 해역 상황을 살펴봤다.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고 이대준씨는 2020년 9월21일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을 탔다가 실종됐고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됐다. 해경은 당시 “이씨가 자진월북하다 살해됐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6월 1년9개월 만에 “월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통일부, 국방부, 해경이 이씨의 ‘자진월북’ 결론이 나도록 내부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7월 국정원의 고발을 접수한 지 일주일 만에 국정원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은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과 김유근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김준환 전 국정원 3차장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일부터 한달여간 이 사건과 관련해 세종시 대통령기록관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건 당시 청와대와 정부 부처 간의 의사결정 과정이 담긴 대통령지정기록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주요 피의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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