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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목숨 앗아간 화재 원인 찾았나…현대아울렛 합동감식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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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화 추정 차량 정밀 감식…소방시설 작동 집중 점검
경찰 "합동감식·압수수색 자료 종합 분석해 원인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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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이 27일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2.9.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이시우 기자 =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대한 이틀간의 합동 감식이 마무리됐다. 화재 원인과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밝혀낼 수 있는 증거 자료가 확보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40여명의 합동감식반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현대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건물 내 전기 공급이 차단돼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조사를 벌여야 했다. 전날(27일) 현장을 확인한 감식반은 이날 오전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1층 하역장 부근을 집중 점검했다. 오후에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화재 현장을 다시 찾은 감식반은 지하 1층에 주차된 1톤 화물차를 외부로 반출했다.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 화물차 주변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포착돼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주요 증거 중 하나다.

화재 발생 후 3일 만에 공개된 차량은 적재함이 녹아내리고 타이어가 모두 소실되는 등 화마가 할퀸 당시 현장의 참혹한 모습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었다. 감식반은 차량을 옮기고 난 자리에서 수거된 잔류물과 화물차를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물차를 반출하고 난 뒤에는 조명을 탑재한 드론을 현장에 투입해 건물 내부 구조와 잔류 물품 현황 등을 확인했다.

오후에는 종합방재실과 기계실, 전기실 등을 점검했다. 화재 초기 확산을 차단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소방시설은 업체의 과실 여부를 따질 중요한 자료다.

특히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의 작동 여부를 놓고 업체와 소방대원 등의 증언이 엇갈려 증거 확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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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2차 현장감식이 실시된 28일 오전 합동감식반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9.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감식반은 물탱크 수량을 통해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간접 확인하려고 했지만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물탱크 수압기는 정상 수위로 측정됐다. 업체는 물이 사용되면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지만 물이 채워진 건지 처음부터 사용되지 않았는지 여부는 더 조사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물이 자동으로 채워졌다면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작동했다고 유추할 수 있지만 물이 사용되지 않았다면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중 일부는 "옥내 소화전을 통해 초기 진화를 하려 했으나 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옥내 소화전에서 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건물 내부 소방 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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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화재 발화 추정 지점 차량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차량 하부에 연료탱크가 보인다. 2022.9.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경찰은 이틀 동안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와 이날 업체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증거 물품 등을 분석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마에 얽힌 의문점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김항수 대장은 "스프링클러, 물탱크 수압게이지, 제연시설 등 소방설비 작동 여부는 전자식으로 기록이 남는다"며 "수사팀에서 나온 결과와 대조해 안전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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