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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9/26) : "MBC 가만두지 않겠다"…반격하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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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여권의 공세가 일사불란하게 MBC로 향하고 있네요.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사실과 다른 보도"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 말이 총공세 버튼이 된 걸까요? 국민의힘이 MBC를 맹공격하고 있는데요, 법적 대응을 포함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항의 방문 등 할 수 있는 건 모두 할 기세네요.

국민의힘 주장 1. "MBC, 조작왜곡 방송"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대위 회의에서 "MBC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 MBC를 정조준했네요. 우선 "이번 순방 보도에서 최초로 대통령의 비속어 프레임을 씌운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는데요, '날리면'이라는 대통령 발언에 '바이든'이라는 자막을 넣었다고 비판하는 거죠.

주 원내대표는 "MBC 최초 보도처럼 미국을 지칭하는 단어였다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한데 MBC는 이런 확인 과정을 생략하고 자의적이고 매우 자극적인 자막을 입혀서 보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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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을 해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해할 수 있는 이런 보도를 무책임하게 제대로 된 사실 확인조차도 없이, 더구나 사실 확인 때까지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곡해서 자막을 입혀서 보도한 것입니다. M의 행태는 이대로 도저히 두고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회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MBC의 보도를 '조작왜곡 방송'으로 규정했죠. 이유는 "문맥상에도 어색한 괄호에 (미국)이라고 단정해 악의적으로 삽입했고 특히 윤 대통령의 예산을 '날리면'이라는 발언을 '바이든'이라고 악의적으로 자막 처리했다. 이는 대한민국 언론사에 흑역사로 길이 남을 심각한 조작방송이다"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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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대한민 국 언론사에 흑역사로 길이 남을 심각한 조작방송이다. 통상적으로 미국은 의회이지, 국회라고 하지 않는다. 이런 상식적인 사실을 억지로 조작하려다 대형사고를 친 것이다. 그동안 MBC가 민주당 2중대로서 좌파진영의 공격수로 활동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MBC 보도가 '조작과 왜곡'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은 두 가지를 전제하고 있는데요, 1) '날리면'인지 '바이든'인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날리면'이 맞다고 단정하고 있고 2) MBC가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넣은 것이 실수가 아니라 '고의'라는 거죠.

국민의힘 주장 2. "정언유착…대국민 보이스피싱"



국민의힘은 더 나아가 MBC와 민주당의 유착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데요, MBC의 첫 보도가 나오기도 전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비판하는 공개 발언을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죠. '정언유착'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요.

권성동 의원은 SNS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뉴욕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시점은 (22일) 오전 9시33분이고 MBC의 관련 보도 시점보다 34분이 빠르다"며 이번 사태를 "대국민 보이스피싱이다. MBC가 미끼를 만들고 민주당이 낚시를 했다"고 맹비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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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MBC의 조작·선동의 전모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뉴욕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시점은 오전 9시 33분입니다. MBC의 관련 보도 시점보다 34분이 빠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민주당이 MBC의 보도내용을 미리 입수한 것입니까? 오죽했으면 MBC 내부의 제3노조까지 ‘정언유착’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겠습니까?
(..) 이것은 대국민 보이스 피싱입니다. MBC가 미끼를 만들고 민주당이 낚시를 한 것입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기획하고 MBC가 유포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데요, 거대한 계획에 따라 움직였다는 거죠. '제2의 광우병 사태'라면서 '광우병 사태'까지 소환했네요.
만약 MBC가 보도 전에 이미 영상을 찌라시로 유포했다면, 그 의도도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손이 찌라시로 ‘기획’, 박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선동’했다. MBC는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논란을 유도했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든, 기획-선동-유포로 이어지는 ‘제2의 광우병 사태’의 실체이다.


김행 비대위원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MBC 보도 전에 영상내용을 알고 있었던 과정을 두고 "저희가 생각할 때 박홍근과 특정 기자간 유착 있었거나 밀정 노릇을 했다"고 주장했죠.

민주당-MBC "MBC와 박홍근 발언은 무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막말'이라고 비판한 시각은 지난 22일 오전 9시 33분, MBC가 유튜브에 최초로 동영상을 올린 시각은 오전 10시 7분으로 파악되죠. MBC나 국민의힘이나 이 시간에 대해서는 일치하죠.

MBC 보도 전 박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언유착'을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MBC와 무관하다며 반박하고 있죠.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실의 해명에 의하면 이미 관련 동영상은 유포되고 있었고, 원내대표는 ‘반디캠’이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입수한 사람으로부터 관련된 내용을 보고를 받고 발언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측도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전용기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지난 22일 오전 보도가 나기전에 대통령의 욕설 영상과 내용이 온라인상에 돌았던 건 대부분의 기자와 대통령실 대변인단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영상을 확인해서 대응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죠.

전 비서실장은 "보도가 문제인가, 거친 언사를 한 대통령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본말이 뒤집힌 황당한 '지록위마'"라고 공격했죠.
지난 22일 오전 보도가 나기 전에 대통령의 욕설 영상과 내용이 온라인상에 돌았던 건 대부분의 기자와 대통령실 대변인단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민주당은 이러한 영상을 확인해서 대응을 했던 것입니다.
(..) 보도가 문제입니까, 거친 언사를 한 대통령이 문제입니까? 사건 경과까지 왜곡하며 대통령을 무턱대고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본말이 뒤집힌 황당한 ‘지록위마’입니다. (전용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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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도 정언유착 의혹에 대해 "음모론" "황당한 의혹"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의 발언 영상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 온라인에 퍼졌기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MBC 보도 이전에 충분히 관련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네요. "이 영상은 촬영 후 바로 각 방송사로 보내졌고, 대통령실 기자들과 공유한 시각은 오전 8시 이전"이라며 "이른바 '받'(받은글) 형태로 국회 기자들에게 퍼진 내용을 정치인들이 파악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거죠. 그러면서 "해당 보도를 한 기자 개인에 대한 신상 털기와 인신공격까지 가해지는 사태까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죠.

왜 MBC만 때리나?



MBC가 처음 보도하긴 했지만 다른 언론사들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한 기자가 "다른 언론사들도 다 똑같이 처음에 보도를 했었다"면서 왜 MBC 보도만 문제 삼는지 물었지만 주 원내대표는 첫 보도한 MBC 책임을 강조하면서 속시원한 답은 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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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원내대표: 다른 언론사는 그것(MBC 보도)에 영향 받아서 그랬을 것이고, 다시 언론사들 확인해 봐야겠지만 매우 신중하지 못했고 보도 기본 못 지켰습니다.
◇ 기자: MBC 보도가 영향 미쳤다는 말씀이신지요?
◆ 주호영 원내대표: 최초의 보도니까, 최초의 보도일수록 확인 절차 거쳐야 하는데, 더구나 한미동맹 영향 미칠 수 있고 안보에 영향 미칠 수 있는데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이 신중히 해주고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MBC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MBC를 희생양 삼고 있다'고 보고 있네요. MBC는 입장문에서 "MBC를 ‘좌표 찍기’한 후 연일 부당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는 이른바 ‘비속어 발언’으로 인한 비판을 빠져나가기 위해 한 언론사를 희생양으로 삼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언론 통제이자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죠.

조승래 민주당 의원도 '방송장악에 역이용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방송사에 대한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비속어 발언 논란이 터졌고, "진영 싸움을 유발해 방송장악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죠.
대통령의 막말 논란으로 정치적, 외교적 위기가 발생하자 이를 방송장악에 역이용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정쟁을 촉발하고 진영 싸움을 유발해 방송장악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이 기다렸다는 듯 기자회견에 나선 것도 이를 방증합니다. 정권의 방송장악 논리를 앵무새처럼 되뇌는 이들은, 방송장악에 혈안이 된 점령군의 행동대장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모든 언론에 대해 문제제기할 경우 정권에 부메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한 관계의 MBC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관측도 비슷한 맥락이죠. 하지만 여권이 보도와 관련한 진상 규명 의지를 강하게 밝힌 만큼, 진상 규명의 정도나 방향에 따라서는 대언론 전선이 넓어질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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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대형 꽃바구니 모양 장식이 설치돼 있는데요, 다음 달 16일 열릴 20차 전국 대표대회(20차 당대회)를 축하하는 조형물이죠. 이번 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있죠.

(사진=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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