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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홍수' 파키스탄, 사망자만 1500명 이상…콜레라 등 질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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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 노출, 어린이들 중심으로 특히 심각
3개월간 이재민만 3300만명, 국토 3분의1이상 잠겨
뉴스1

3일(현지시간) 열대설 폭우가 내린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자파라바드에서 물바다에 갇힌 파괴된 주택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지난 6월 중순부터 계속된 몬순 우기로 국가 전체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등 파키스탄에 최악의 홍수가 덮치면서, 국가 전역의 보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구호단체들은 국제 사회의 지원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현지 보도 등을 종합하면 파키스탄은 사상 최악의 홍수로 인해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성이 극심하게 높아지는 등 국가 전역에 건강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파키스탄 모자보건병원에선 매일 1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열악한 현지 환경으로 치료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십 명의 아이들이 비좁은 응급실 침대에서 뒤엉켜 자고 있으며, 몇몇 아이들은 병으로 의식을 잃고 또다른 몇몇 아이들은 고통에 울고 있다고 CNN은 현지 상황을 전했다.

CNN은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인해 창백하고 무기력하며, 돌출된 갈비뼈와 불룩한 눈 등의 특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테리아에 오염된 물을 마셔서 걸리는 급상 설사병인 콜레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사망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설사, 이질, 뎅기열,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에 고통받으면서 파키스탄엔 새로운 재난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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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열대설 폭우가 내린 파키스탄 펀자브 주 라잔푸르 침수 지역에서 수재민들이 뗏목를 타고 대피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처럼 전례 없는 국가 전역의 위기 상황에도 현지 상황은 열악하기만 하다.

구호 단체들은 국제 사회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며 지원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콜레라로 5살 손녀를 떠나보낸 할머니 마이 사바기는 시신을 옮기는 데 필요한 1000파키스탄 루피(4달러, 약 5700원)가 없어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가슴 아픈 상황을 전했다.

그의 일곱 살 난 손자는 다른 병원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두명의 손자도 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비 때문에 발생했다. 우리 집은 파손됐고, 가난한 사람들은 치료를 받을 여유조차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파키스탄에선 이번 홍수로 인한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3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은 지난 6월14일 이후 3개월간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545명, 부상자는 1만285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가옥 174만채 이상이 부서졌으며, 66만명이 임시 구호 시설에 머무는 등 인구의 15퍼센트 가량이 수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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