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수육국밥 주문이요” 112 전화, 데이트폭력 알아챈 경찰

조선일보 김석모 기자
원문보기
경찰 112종합상황실. /정부24 유튜브

경찰 112종합상황실. /정부24 유튜브


경찰이 112신고 전화로 걸려온 ‘수육국밥 주문’을 긴급상황으로 알아차리고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2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 57분쯤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은 최명예 경사가 “긴급신고 112입니다”라고 말하자 신고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수육국밥을 주문하려고요”라고 답했다.

여성 신고자의 떨리는 목소리를 수상히 여긴 최 경사는 “혹시 위급상황인가요”라고 물었고, 신고자는 “예”라고 간결히 대답했다. 최 경사는 즉시 신고자를 안심시키며 주소를 확인한 후 곧 관할 경찰서에 현장 출동을 요청했다.

신고 접수 6분만에 세종시의 한 원룸에 도착한 경찰관 8명은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한 신고자 A(여·20대)씨를 확인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A씨의 요청에 따라 함께 있던 남자친구 B(20대)씨를 분리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소지품을 챙기도록 한 후 집 밖으로 내보내 A씨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면서 “자칫 장난전화로 오해할 수 있는 신고 내용이었지만 최 경사가 침착하게 대응해 데이트폭력에서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경사는 “밀려오는 신고 전화에 밤잠도 못자고 때론 지칠 때도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처리하면서 경찰관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폐섬유증 투병
  2. 2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3. 3베트남전 충격패
    베트남전 충격패
  4. 4놀뭐 허경환 위기
    놀뭐 허경환 위기
  5. 5이해찬 위중
    이해찬 위중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