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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오늘 귀국...‘조문’·‘48초’·‘욕설’ 등 논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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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선 조문, 미국에선 ‘빈손외교’ 및 ‘욕설’ 논란
대통령실 “성과 충분”..국내에선 논란만 더 부각
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대로 다시 추락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귀국 후에도 순방 기간 중 불거진 조문 논란, 미국·일본 등과의 ‘빈손 외교’ 논란, 욕설 논란 등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귀국을 앞두고 공군1호기 안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과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통화해 순방 기간 중 안보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 우리 측 대응 상황 등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일정에서 5박7일간 영국·미국·캐나다를 순방했다. 대통령 취임 후 두번째 해외 순방이다. 지난 7월 첫 순방 당시에는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이 제기됐다. 두번째 순방에서 김 여사 관련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윤 대통령의 외교행보를 놓고 순방 기간 내내 논란이 이어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을 목적으로 찾은 첫 방문지인 영국에선 윤 대통령이 조문을 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이 “영국 왕실과 조율해 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야당 등에선 “육개장 먹고 발인만 보고온 꼴”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 방문한 미국에선 ‘빈손외교’ 논란이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하루 전날 기시다 일본 총리와 30분간 만났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행사장에 윤 대통령이 찾아가 이뤄진 만남이었다. 대통령실은 “약식 한·일 정상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일본측은 “간담회”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측에선 “윤 대통령이 원해서 만났으니 (윤 대통령이) 빚을 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48초 환담’으로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행사가 끝난 뒤 48초간 그와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이를 성과로 제시했지만 국내에선 성과로 보기엔 만남 시간이 너무 짧은 점이 더 부각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행사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욕설 논란이 불거졌다.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대통령실은 “해당 대화에서 욕설은 (한국의) 야당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의 욕설 논란은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돼 각국 주요 언론에서 보도됐다. 한국갤럽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8%를 기록해 이전(33%)보다 하락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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