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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33개월만 대면한 한일 정상회담, 대화 재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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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기 없단 지적엔 “유엔 다자외교 특성 이해해야”
“한미·한일관계 강화 등 자유연대, 유일한 외교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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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윤상호 기자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이뤄진 약식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양국이) 대화를 재개하는 의미로 나름의 성과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23일 아침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단둘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게 2년 9개월 만이다”며 “그동안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태를 거듭해왔고, 경색 국면을 벗어나도록 하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새 정부가 한 것”이라고 의미를 담았다.

그러면서 “엄밀히 얘기하면 전 정권에서 만든 뇌관을 제거하는 폭탄 처리반 역할을 윤 정부가 하는 것”이라며 “정식이 아닌 약식회담이라고 주를 다는데 33개월 만에 단둘이 면담을 시작한 것은 대화의 재개의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일 국기가 꽂혀있지도 않고 양국이 당시 이뤄진 회담을 부르는 명칭도 다르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유엔본부에서 이뤄지는 다자외교의 특성을 이해하고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매년 가을에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는 전 세계의 정상급 인사들이 수백 명이 모여 활발한 외교 경쟁을 벌이는 장소로 건물도 오래됐고 회담 장소도 넉넉지 않아 각국 정상들은 이른바 ‘풀 어사이드’ 대화를 많이 한다”며 “누구나 국기 꽂아놓고 격식 갖추고 방문국에 가는 일대일 회담은 유엔무대라는 공간에서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가 결국은 국익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식량·안보 위기, 기후변화, 펜데믹 등으로 국제질서의 재편 및 대전환기에 놓여있다”며 “이런 가운데 외교 해법은 결국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자유 연대”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연대가 세계질서가 재편된 엄중 상황을 극복하는 게 해법”이라며 “당장 한미동맹과 한일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절실한 시점이라는 게 정부의 진단이고 저도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정부조문사절단 자격으로 방문하는 소식을 전하며 한일 외교 정상화의 가교 역할을 할 거란 점도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한덕수 총리와 함께 오는 27일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정부 조문 사절단으로 방문하게 돼 있고, 조문 이후에도 일본 정계 실력자들과 기시다 총리 면담을 조율 중”이라며 “또 각국에서 조문단이 오기 때문에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도 조율 중이고 조문외교를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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