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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다은 "김연경 언니는 나의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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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V리그 코트로 다시 돌아온 김연경(흥국생명) 반기는 얼굴이 있다. 2022-23시즌 프로 4년 차를 맞이하는 팀 동료 김다은이다.

김다은은 일신여상 졸업반이던 지난 2019-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받았다. 프로 2년 차 시즌 TV 중계를 통해 주로 봤던 김연경과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김연경과 함께 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종료 후 상하이와 계약하며 중국리그로 떠났다. 김다은에게는 김연경의 플레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배우려해도 주어진 많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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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다은(1번,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1일 열린 JT 마블러스와 평가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 변지수, 김다솔 등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 복귀를 선언했고 V리그로 다시 돌아왔다. 김다은도 김연경과 다시 만났다.

김다은은 아포짓이 주 포지션이다. 그러나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뛰기 위해 오프시즌 리시브와 수비 연습 시간을 늘렸다.

그는 신인 시절 KGC인삼공사와 맞대결(2019년 11월 30일)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당시 이한비(현 페퍼저축은행)를 대신해 코트로 들어가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경기를 뒤집었고 김다은은 경기 후 수훈선수에도 선정됐다.

이 경기를 시점으로 김다은은 조금씩 코트로 나오는 시간이 늘어났다. 박미희 전 감독(현 KBS 배구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팀 '리빌딩'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김다은을 꼽았다. 박 전 감독에 이어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감독도 비슷하다.

권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흥국생명 연수원 내 체육관에서 열린 JT 마블러스(이하 JT, 일본)와 평가전을 마친 뒤 "김다은이 정말 잘 뛴 경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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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지난 21일 열린 JT 마블러스와 평가전 타임아웃 도중 김다은(1번)과 세터 김다솔(18번)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김다은은 "권 감독이 블로킹과 수비에 대한 부분을 특히 강조한다"고 말했다. 리시브에 대해서는 "연습도 연습이지만 자신감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김연경이 후배 김다은을 위해 자주 언급하는 말이기도 하다.

김연경은 아웃사이드 히터다. 공격에 리시브, 수비 그리고 2단 연결까지 신경써야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더욱이 현대배구 흐름이 '토털배구'로 가는 중이라 더 그렇다. 김연경이 '월드 클래스'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격을 비롯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최상위 기량을 갖춰서다.

김다은에게는 교과서이자 생생한 멘토다. 그는 JT와 평가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연경 언니는 경기 도중에도 '2단 연결 때 급하게 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올려라'는 말을 자주 한다"며 "평소에도 말을 많이 하는데 같은 포지션(아웃사이드 히터)다 보니 내가 잘 듣는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연경 언니와 함께 코트에서 뛰면 내가 정말 많은 도움을 받는다. 내 자리나 내가 할 일을 많이 커버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정말 듬직하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래도 자신이 코트 안에서 해야할 일을 잊는 건 아니다. 김다은은 "연경 언니에게 공격과 수비 모두 피드백을 받는다"고 했다. 팀 연습도 그렇지만 JT전과 같은 연습경기은 실전에서 얻는 생생한 정보다. 김다은이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자양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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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21일 열린 JT 마블러스와 평가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김다은(1번)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그는 신장 180㎝로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높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기량이 늘어나면 흥국생명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지난 8월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 컵대회에서도 김다은은 쏠쏠한 활약으로 권 감독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그는 당시 대회 경기 도중 왼손 엄지 손톱이 들리는 부상을 당했다.

한동안은 볼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는 "이제는 괜찮아졌다. 새 손톱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고 전했다. 권 감독은 아직 리베로를 포함해 '베스트7'을 정하진 않았다. 물론 김연경과 외국인선수 옐레나(보스니아)는 각각 한자리를 차지한다. 김다은이 김연경과 짝을 이뤄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로 나올 가능성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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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용인=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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