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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Report] '질 팀에 진' EDG, 롤드컵은 다를까

MHN스포츠 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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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최강자 에드워드 게이밍(EDG).

EDG는 마치 작년의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듯, 춘절을 기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폼 회복에 성공, 정규시즌 4위 RNG를 가뿐하게 제압하고 롤드컵 3시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큰 틀에서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던 EDG. 그들의 두 시즌을 간략하게 요약했다.

0. 팀 소개

팀명 : 에드워드 게이밍(EDG)

로스터 : 플랑드레-지에지에(준지아)-스카웃-바이퍼-메이코


정규시즌 성적 : 5위(11승 5패 세트득실 +12)

최종성적 : 3위 (준결승전 패배)

1. '정형화된' 기복


지난 웨이보 게이밍(WBG)의 리포트에서 서술했듯, 기복이 없는 팀은 없다. 이는 세계대회 우승자 EDG 또한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 샤오샹으로 교체된 플랑드레를 시작으로, 바이퍼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기복에 휩쓸렸다. 시즌 말미에는 다소 고전하던 지에지에가 기복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준지아와 교체되기도 했다.

스프링 시즌에는 강팀들에 이어 정규시즌 AL, LNG 등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팀들에게 패배하며 흔들렸다.


다만 서머시즌부터는 흔들리면서도 제 궤도에 올랐다. 탑 라인에서 전혀 예상 밖의 챔피언을 꺼낸 OMG전에서만 패배했을 뿐, 이번 시즌 4강권 팀 (JDG-TES-V5-RNG)에게만 패배하며 큰 문제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

결과적으로 스프링 시즌은 다소 아쉽게, 서머시즌에는 흔들리는 듯 보이면서도 질 팀에게만 지는 모습으로 무난하게 롤드컵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 질 듯 말듯 하면서도 펀플러스 피닉스(FPX), 그리고 담원 기아에게 승리를 거뒀던 바로 그 모습 그대로였다.

사진=EDG 공식 웨이보, \'바이퍼\' 박도현

사진=EDG 공식 웨이보, \'바이퍼\' 박도현


2. 다시 찾은 '바텀 게임'의 기억

과거 모두가 전령을 노리던 시절, EDG는 경기시간 단 5분만에 바텀 다이브 혹은 용을 노리던 '카운터바텀' 전략으로 LPL에서 재미를 봤던 바 있다.

서머시즌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그리고 내구성 패치의 영향으로 원거리 딜러가 스킬 단 한콤보에 폭파당하는 현상이 점점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오래 살아남으면서도 끝까지 지속딜을 뽑아낼 수 있는 원거리 딜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EDG의 경기 방향 또한 이에 맞게 수정됐다. 서머시즌 초중반의 지에지에는 아직까지 이에 적응하지 못하며 무의식적으로 몸이 상체, 특히 플랑드레에게 향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부진했던 스프링 시즌의 플랑드레를 봐주기 위해 EDG가 취해야 했던 당연한 동선이었다.

결국 바텀게임에 대비하던 준지아가 지에지에 대신 합류, RNG전을 압살하며 승리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당시 EDG는 바람의 영혼, 그리고 스코어의 악몽이 떠오르는 '갱플궁 바론스틸' 등으로 경기를 역전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플레이오프에서는 지에지에가 제 궤도를 찾았다. 특히 서머 정규시즌 자신들을 좌절시켰던 RNG를 꺾어냈던 관계로, 모든 선수들이 한 번씩 기복을 겪은 뒤 모두 제 기량을 찾은 셈이 됐다.

결국, 기본적인 체급이 있는 팀인 만큼 대회 중간 또 한번 극심한 기복에 시달리지만 않는다면 LCK-LPL 외의 팀들과의 경기에서 패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LPL 서머 플레이오프 준결승전 EDG-TES 3SET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LPL 서머 플레이오프 준결승전 EDG-TES 3SET


3. 남은 것은 '팀 플레이 완성도'

한타에 앞서 EDG는 탑 이스포츠(TES)와의 준결승전에서 스플릿 푸쉬부터 무너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물론 롤에서는 선택지가 많은 공격자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TES에 비해 합류하는 위치도, 합류 이후의 행동에서도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의 공세를 받아내는 경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의 한타에서의 콜 또한 아직까지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EDG가 초반을 압살하며 TES를 꺾을 뻔 했던 준결승전 3세트 34분경 한타에서 스카웃은 나이트에게 스킬을 사용, 그를 묶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수호 천사로 부활하기 직전의 다른 선수들에게 시선이 쏠렸고, 아무런 견제를 받지 않던 나이트는 바이퍼를 꽁꽁 묶는 단 한번의 슈퍼 토스로 재키러브(제리)에게 프리딜 구도를 선물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만약 앞으로 전진하던 플랑드레와 바이퍼가 스카웃을 지원하기 위해 몸을 틀었다면, 나이트의 궁극기는 바이퍼를 노리지 못하고 플랑드레와 스카웃을 밀어내는 데 쓰였을 것이다. 자연스레 바이퍼에게는 프리딜 구도가, 모든 스펠이 없었던 재키러브는 수호천사로 부활한 직후 손쉽게 제압되는 그림이 펼쳐질 수 있어던 장면이었다.

내부자가 아닌 이상에야 모든 상황을 알 수 없는 관계로 EDG의 판단이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EDG가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한다면, 타 팀들의 분석을 피해 누군가가 책임지고 타 선수들의 행동을 이끌며 더 정밀하고 치밀한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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