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사고내고 도주… 사건 무마하려는 정황 포착

세계일보
원문보기
경찰 “합동수사팀 꾸리고 사실관계 파악 중… 음주측정 늦어진 경위 함께 조사 중”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했고 이후 해당 경찰관 소속 팀장이 음주 측정을 무마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A 경장은 지난 14일 오전 0시 30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30분 뒤 순찰하던 다른 경찰관은 파손된 중앙분리대를 확인, 주변에 떨어진 번호판으로 A 경장의 차량을 특정했다.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은 A 경장의 자택을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중부서 교통조사팀은 이후 연락이 된 그를 당일 새벽 경찰서로 소환해다.

A 경장은 소환 통보 시점에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서에 출석해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전날 팀장은 B 경감을 포함해 팀원들과 회식을 했고 2차 술자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중부서 교통조사팀 직원들이 사고 당일 새벽 A경장을 소환했을 당시 곧바로 음주측정을 하지 않고 오후가 돼서야 뒤늦게 측정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A 경장은 음주운전 사고 후 10시간 이상이 지나고 나성니 당일 오후 음주측정을 받은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 경장의 직속상관인 B 경감이 교통사고 조사 부서에 음주 측정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의혹도 들여다 보고 있다.

교통조사 팀 소속 한 경찰관은 과거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B경감과 사고 당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계와 교통조사계가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음주측정이 늦어진 경위 등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여인형 이진우 파면
    여인형 이진우 파면
  2. 2안보현 스프링피버
    안보현 스프링피버
  3. 3뉴진스 연탄 봉사
    뉴진스 연탄 봉사
  4. 4두산 카메론 영입
    두산 카메론 영입
  5. 5김건희 면죄부 검찰 반성
    김건희 면죄부 검찰 반성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