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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아들 포경수술 장면이 그대로…항의 쏟아지자 '살림남2' 측 사과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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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남자 중학생들의 포경수술 장면을 방송한 것을 두고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제작진 측은 "학생들과 부모들의 동의를 얻고 방송했다"면서도 "제작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청소년 포경수술 방송에…"성학대" 항의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야구선수 출신 홍성흔의 중학생 아들 화철군과 친구들이 포경수술을 받기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성우는 "포경수술은 모든 남자가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성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화철군과 그의 친구들은 각자 부모의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마치고 화철군과 친구들의 반응도 공개됐다.

하지만 수술받는 아이들의 상반신 모습이 방송에 담기는 등 불편함을 줬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사진=KBS 시청자센터 청원 게시판

/사진=KBS 시청자센터 청원 게시판


지난 17일 KBS 시청자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살림남 미성년 남아 포경 및 전시로 인한 성학대 정황 사과 바랍니다'란 글도 게시됐다.


청원인은 해당 장면에 대해 "여아의 성적 수술은 방송할 수나 있었겠냐. 이건 미성년자에 대한 성학대에 가깝다"고 주장하면서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청원은 19일 오후 1시40분 기준 11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 시청자센터에 따르면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는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답변을 내놔야 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도 민원이 제기됐다. 19일 '살림남2'에 대한 민원은 27건이 접수됐다. 방통심의위는 접수된 민원을 검토한 뒤 안건 상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제작진 "학생과 부모 모두 동의…불편드려 죄송"

논란이 불거지자 '살림남2' 측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방송 내용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준비한 계기는 청소년기 자녀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고자 했던 부부의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포경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내용을 방송으로 보여드리는 것에도 가족은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은 한 달 반 동안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과 의논한 끝에 결정한 내용이다.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이었다"며 "부모님도 이를 존중해 촬영에 합의했다. 그 과정에서 제작진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모든 수술 장면 촬영은 부모님의 참관하에 이뤄졌다. 출연 가족 모두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쳤다"며 "가족들이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 더욱 신중하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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