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수원지역 아동학대 4년간 2357건…가해자 86%는 친부모

아시아경제 이영규
원문보기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4년간 아동학대 235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해자의 86%는 친부모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의 아동학대 실태조사 및 보호정책 연구용역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6개월 간 아동 1067명, 보호자 등 성인 650명, 신고 의무자 294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사례 신고 건수는 2018년 918건, 2019년 970건, 2020년 670건, 2021년 1097건이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모두 2357건이며 피해 아동 성별은 남아가 1132건, 여아가 1225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아동의 연령대는 학령기(7∼12세)가 가장 비율이 높았고 청소년기(13∼18세), 보육기(4∼6세)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학령기가 42.5%, 청소년기 36.8%, 보육기 11.8% 등이었다.


2021년 기준 피해 아동의 가족 유형은 친부모 가정이 61.1%로 가장 많았다. 모자 가정은 15.5%, 재혼 가정은 7.3%이다.

학대 행위자는 친부 49.3%, 친모 37.5% 등 친부모가 대다수였고 계부 3.7%, 계모 0.7%, 양부 0.3%, 양모 0.3% 등으로 집계됐다.

학대 유형은 신체·정서 등 중복 학대가 44.7%, 정서 학대 23.5%, 신체 학대 13.6%, 방임 9.9%, 성 학대 2.4%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아동학대보호정책 수립 방안으로 ▲위기아동 발굴·조기 개입 강화 ▲아동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절차 개선 ▲아동학대 대응 인프라 강화 ▲예방교육·캠페인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수원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6일 '아동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 보호정책을 좀 더 촘촘히 구축해 아동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동 친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