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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새로운 요금제 기대”…모처럼 들뜬 ‘넷플릭스’

매경이코노미 김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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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주가와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넷플릭스의 투자의견이 모처럼 상향되면서 증권가 주목을 끈다.

넷플릭스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유료 구독자 수가 약 97만명 감소했다. 실적이 부진하자 5월과 6월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기도 했다.

주가 역시 힘을 못 쓴다. 6월 170달러 밑으로 내려간 후 9월 15일 종가 기준 235.38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연초 이후 9월 15일까지 하락률이 60.6%나 된다.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 하락률인 27.04%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처럼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9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In line)’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한 단계 올렸다. 목표주가는 245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였다. 맥쿼리는 넷플릭스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올렸다.

에버코어ISI와 맥쿼리가 투자의견을 올린 가장 큰 이유는 넷플릭스가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광고를 보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가격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계정 공유 단속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외 소비자 중에는 넷플릭스 구독 비용을 아끼기 위해 유료 계정 하나를 여러 명이 나눠 쓰는 사람이 많았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실적이 악화되자 넷플릭스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계정을 공유하는 이용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새 요금제와 계정 공유 방지 방침을 두고 “넷플릭스 매출 성장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팀 놀런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광고 기반 요금제 도입으로 2025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광고 매출 36억달러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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