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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막으려면 꽃게 말고 연어 먹어라"[과학을읽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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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팀 "어류가 영양분 풍부한 반면 탄소 배출량 훨씬 적어"
"37개 어종 중 연어가 최고, 갑각류는 소고기와 비슷"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육류 대신 생선을 대체 식량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축산업보다 훨씬 적고, 영양분도 생선이 소ㆍ돼지ㆍ닭 등 육류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캐나다 댈하우지대 연구팀은 지난 8일 이런 내용의 연구 논문을 지구환경학술지 '커뮤니케이션 어스&인바이론먼트'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식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ㆍ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전체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며, 이중 절반 이상이 축산업에서 나온다. 반면 생선이나 어패류 등 바다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은 재배ㆍ채취ㆍ가공 등의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적다.

연구팀은 특히 연어나 고등어ㆍ멸치ㆍ청어 등 생선과 홍합ㆍ조개ㆍ굴 등 어패류, 문어ㆍ오징어 등 연체어류, 게ㆍ바닷가재 등 갑각류 등 총 37종의 해산물에 대해 포획ㆍ가공 과정에서 배출되는 공해 물질과 지방과 비타민 등 기초 영양분 포함량을 비교 조사했다. 단 어획 후 냉동 및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은 측정되지 않았다.

이 결과 절반 이상의 해산물들은 들어가는 비용(발생하는 공해 물질을 환산한 가치)보다 더 많은 영양분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산 곱사연어(pink salmon)ㆍ홍연어(sockeye salmon), 자연산 원양 어류, 양식 조개류 등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생산 과정에서 공해 물질 배출이 적은 반면, 영양분이 높고 질 좋은 단백질 공급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대구(cod) 등 흰살생선도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지만 영양 밀도가 가장 낮은 식품에 속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연산 게, 바닷가재 등 갑각류는 어업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 배출량이 많아 거의 소고기에 필적할 정도여서 '친환경적' 수산 식품과는 거리가 멀었다.

잭 코엔 스탠포드해양솔루션센터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식품 공급 체계에서 해산물의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깨워 준다"면서 "다만 해산물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실제로 풍부한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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