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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출 사고 10%는 '내부 직원' 때문에 발생...“클라우드 사용, 퇴사자 관리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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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직원은 기업 보안팀이 관리하기 쉽지 않은 위협 요인이다. 거기다 최근에는 퇴사자가 민감 정보를 경쟁 기업에 넘기거나, 해커에게 돈을 받고 팔거나, 미디어에 특정 파일을 유출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보안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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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전문 업체 사이버헤이븐(Cyberhaven)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에만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명이 데이터 유출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으로 보면 각 기업의 직원 중 2.5%가 민감 정보를 유출하고 있으며, 6개월을 기준으로 조사해보면 직원 중 9.4%가 민감한 데이터를 빼내고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 유출 사고란 승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는 모든 형태를 말한다.

이때 데이터를 빼돌린 직원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사람은 전체 사고 중 7.7%를, 상위 10%는 전체 사고의 34.9% 일으켰다. 지역으로 보면, 미국에서 전체 사고의 44%가 발생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7%, 유럽, 중동, 아프리카 대륙에서 24%가 발생했다.

클라우드 저장소는 데이터 유출 사고의 중심지

데이터 유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개인 클라우드 저장소였다. 전체 사건의 27.5%가 클라우드 저장소에서 발생했다. 또한 개인 이메일(18.7%)과 기업용 메일(14.4%)을 통해서도 데이터가 많이 유출됐다. 기업용 이메일 관련 데이터 유출 사고는 의도적으로 개인 이메일로 민감 데이터를 보내거나 실수로 잘못된 수신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경우를 포함한다. 데이터 유출 사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클라우드 저장소는 드롭박스(44.8%)와 구글 드라이브(25.5%)였다. 왓츠앱이나 시그널 같은 메시지 앱을 통해 일어난 사고 비중은 6.4%였다. 사이버헤이븐은 “메시지 앱은 종단간 암호화를 적용한 경우가 많아, 실제 무엇을 주고받았는지 추적하기 쉽지 않아 더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데이터 종류를 살펴보면 데이터 사고 중 44.6%는 고객 데이터와 관련된 것이다. 사이버 헤이븐은 “직원들은 제품 기밀이나 의료 데이터와 같은 방식으로 일반 데이터가 가진 민감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많이 유출되는 데이터는 소스코드(13.8%)였다. 현재 많은 기업이 어플리케이션과 알고리즘을 개발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상황에서 소스코드 유출은 기업 비즈니스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사이버헤이븐은 강조했다.

퇴사자 관리는 데이터 사고 방지의 핵심

퇴사하는 직원을 통한 데이터 유출 사건도 빈번히 발생했다. 가령 퇴사 통보를 하고 실제 회사를 나가는 기간 사이에 데이터 유출 사고는 기준치보다 37.7% 더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뿐만 아니라 퇴사 통보 2주 전부터 퇴사 통보 날 사이에는 데이터 유출이 83.1% 더 발생했다. 퇴사 통보 전에 일어나는 데이터 유출은 기업이 모니터링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해고된 직원의 경우 해고 전날 데이터 유출 사건이 기준치보다 23.1% 더 많이 이뤄졌다. 같은 기준치로 비교했을 때 해고 당일 날 데이터 유출 사건은 109.3% 더 증가했다. 사이버 헤이븐은 “해고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거나 감지하면 직원 스스로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고, 해고 후에는 접근 권한이 제한되기 전에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Apurva Venkat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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