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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넷플릭스` 렌트더런웨이, 구독자 부진에 대대적 감원

이데일리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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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순손실 예상보다 양호…조정EBITDA 깜짝 흑자
활동 구독자수는 기대 못 미쳐…올 연간 실적 전망 낮춰
24% 임직원 구조조정 단행…주가 개장 전 28% 추락 중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렌탈 플랫폼으로 `의류업계의 넷플릭스`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렌트더런웨이(RENT)가 구독자수 부진으로 인해 실적 전망을 낮추고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이에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20% 이상 급락하고 있다.

렌트더런웨이는 13일(현지시간) 전체 임직원 가운데 무려 4분의1에 이르는 24%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구독자수 감소와 그에 따른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이후에 내놓은 경영 정상화 조치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해 2023회계연도에 총 2500만~2700만달러의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렌트더런웨이는 올 2분기에 조정 EBITDA(감가상각·세금·이자납부 전 이익)로 18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40만달러 적자일 것이라던 월가 전망을 웃돈 것이다. 또 2분기 중 매출액 7650만달러, 주당 순손실 53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7360만달러, 65센트 손실보다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사 측은 2분기 중 활동 구독자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렌트더런웨이는 2분기 말 기준으로 활동 구독자 수가 12만4000명 정도 늘어 14만4000명 늘어날 것이라던 월가 전망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 측은 2022회계연도 매출액 전망치를 2억8500만~2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억9500만~3억500만달러였던 종전 전망치를 낮춘 것이다.


스칼렛 오설리번 렌트더런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거시경제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통해 중기적인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렌트더런웨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28% 급락하고 있다. 이에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는 40% 하락하고 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도 렌트더런웨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분기에 결혼식이나 파티, 여행 등 사회적 행사가 수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견조한 소비자 수요를 예상했지만, 실제 활동 구독자수가 악화한 것을 보면 우리 예상보다 소비자들이 거시경제 악화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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