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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성공' 공식 깨져...'각색'·'세계관'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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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웹툰에 이어 뮤지컬로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원작이 성공했다고 해서 다 환영받는 건 아닙니다.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지 않는 비결은 뭘까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시작해 10년 동안 1,000화를 연재하고 휴식에 들어간 웹툰 '놓지마 정신줄'

애니메이션에 이어 드라마로도 제작됐는데, 원작이 영상에 맞게 각색됐습니다.

[나승훈 / '놓지마 정신줄' 웹툰 작가 : 전혀 다른 매력으로 재해석을 해주셔서 이렇게도 만들어질 수 있구나 상상하지도 못했던 표현들이 보여서….(둘 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흥행한 하나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내는 시대, 첫 번째 성공 열쇠는 각색입니다.

웹툰을 영화로 만든 '신과 함께'는 핵심 주인공을 과감히 삭제하고 이야기 구조를 크게 바꿨습니다.

본편에 이어 속편까지 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전 세계에서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게임으로 계속 제작되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돌풍을 일으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웹툰 성적은 예상 외로 저조합니다.

극 중 대사를 그대로 옮겨왔는데, 원작에 지나치게 충실한 점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평가입니다.

[김정기 / 한국웹툰산업협회 : 각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난다고 생각하는데요. 누가 어떻게 보는지 누가 어떻게 즐기는지 그 부분을 면밀히 본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이야기를 창작할 때부터 다양한 형식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작가의 웹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비슷한 세계관을 갖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방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과 헐크, 토로가 한 데 모인 어벤져스 시리즈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심준경 / 웹툰 제작사 '와이랩' 대표 : (기존 방식으로는) 성공하더라도 남는 것 일시적인 수익 창출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작사가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다면 IP가 IP를 창출하고 창출된 IP가 다시 IP를 창출하고 인기들이 이어질 수 있는 이터널 사이트를 형성할 수만 있다면 (모든 IP가 지속적인 가치를 지닐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통 큰 각색과 이야기 장벽을 넘나드는 세계관, 하나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사랑받기 위한 다양한 공식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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