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문을 연 제주항공의 기내식 카페 여행맛. [제주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속속 열리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기내식 카페를 해외에 마련하고, 사명을 넣은 맥주와 기내 좌석 커버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이색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일본 도쿄 ‘신주쿠 프린스 호텔’에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여행맛)’를 오픈했다.
객실승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로, 사전 주문 기내식 3종(불고기덮밥·오색비빔밥·승무원기내식)과 기획상품 3종(상큼하귤·모형비행기·기내담요세트)을 현지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이번 오픈은 일본 내 제주항공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한국 여행에 대한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운영한다.
도쿄에 문을 연 제주항공의 기내식 카페 여행맛. [제주항공 제공] |
이미 현지에서 관심이 뜨겁다. 지난 9월 1일 문을 연 이후 일주일간 1200여 명의 고객이 여행맛을 방문했다.
제주항공은 기내식 카페 외에도 신주쿠 프린스 호텔과 협업해 제주항공 테마 객실을 조성해 일본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호텔 객실 중 1개 객실을 제주항공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꾸몄다.
앞서 제주항공은 국내에서도 여행맛 카페를 운영했었다. 지난해 4월 ‘AK&홍대’에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 AK플라자 분당점,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2·3호점을 오픈해 10개월간 운영했다. 하루 평균 130여 명, 총 3만9300여 명이 고객들이 여행맛을 방문했다.
아시아나 호피 라거 맥주. [아시아나항공 제공] |
아시아나항공은 ‘일상 속 여행’이란 메시지를 담은 수제 맥주 ‘아시아나 호피 라거’를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나의 수제 맥주는 ‘편의점 CU’와 OB맥주의 수제 맥주 제조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와 협업해 만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연도인 1988년부터 약 19년간 사용한 옛 ‘색동저고리’ 이미지를 제품에 적용해 뉴트로(새로움(New)+복고(Retro)) 감성을 선보였다.
특히 제품 패키지에 ▷옛 기업이미지(CI) 심볼 ▷국문 로고 ▷전용 서체 ▷캐빈스카프 문양을 담아 레트로 감성을 살렸으며 기내 창문, 풍경을 반영해 여행의 설렘을 함께 그려냈다.
좌석 커버로 만든 슬리퍼. [에어부산 제공] |
에어부산은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인 ‘오버랩’과 협업한 상품을 내놨다. 기내 좌석 커버와 패러글라이더를 활용해 제작된 슬리퍼와 트래블 파우치를 판매하고 있다.
폐기 처분된 승무원 캐리어 가방과 서핑복으로 제작된 ‘키링(열쇠고리)’과 커피생두껍질로 만든 ‘친환경 텀블러’ 등도 판매한다.
추석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한 항공사도 있다. 진에어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 가운데 15편을 선정해 탑승객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기내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내 이벤트는 추석 노래 제목·가사 맞추기, 기내 보물찾기, 가위바위보게임 등이다. ‘딜라이트 지니’ 기내 특화 이벤트팀 객실승무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티웨이항공은 추석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귀성길에 나서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포, 대구, 광주, 청주공항에서 반려동물 동반 국내선 탑승 체크인 시 펫 푸드 업체 ‘ANF’의 사료 3종, 강아지 타월, 에코백으로 구성된 트래블 키트를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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