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추석 연휴에 치른 유럽파들의 UEL, 어땠나

‘세미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한국 선수들이 뛰었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 와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주인공이다.

황의조는 9일(이하 한국시간) 낭트(프랑스)와의 2022∼2023 UEL 조별리그 G조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UEL이라는 큰 무대에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또 다른 한국 대표팀 에이스인 미드필더 황인범(26)은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황의조는 후반 32분 카마라와 교체되기 전까지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격수로서 골망을 노리기도 했지만 아직은 호흡적인 측면에서 더 적응이 필요해보였다. 경기는 낭트가 2-1 극적승을 거뒀다. 다음을 기약하게 된 황의조와 황인범이었다.

황의조와 마찬가지로 UEL 무대를 처음 밟은 정우영은 팀 승리를 거뒀다. 카라바흐를 상대한 프라이부르크는 2-1로 이겼다. 다만 정우영은 88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 기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다음 UEL 일정은 코리안더비다. 16일 그리스에서 프라이부르크와 올림피아코스가 맞대결을 벌인다. 황의조, 정우영뿐 아니라 황인범까지 출격해 ‘풀’코리안더비가 펼쳐질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벨기에 무대를 누비는 홍현석도 클럽대항전에 출격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UEL 다음 수준으로 평가받는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ECL)에 나섰다.

홍현석의 소속팀인 KAA헨트는 노르웨이 몰데에서 열린 2022∼2023 ECL 조별리그 F조 1차전 몰데(노르웨이)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으나 홍현석은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승점 1 획득에 이바지했다.

사진=올림피아코스·AP/뉴시스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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