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마르퀴뇨스(19)가 아스널에서의 첫 골에 크게 감격했다.
아스널은 9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장크트갈렌에 위치한 AFG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FC 취리히에 2-1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에 마르퀴뇨스가 포함됐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고 마르티넬리, 은케티아, 마르퀴뇨스, 자카, 로콩가, 비에이라, 티어니, 마갈량이스, 홀딩, 토미야스, 터너가 출격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뛰던 마르퀴뇨스는 올여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U-21에 몸을 담으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니콜라스 페페가 OGC 니스로 임대 이적하며 기회가 찾아왔다.
다만 출전까지 이어지진 못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6라운드까지 교체 명단에만 머물렀다. 이윽고 취리히전을 통해 감격스러운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매우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마르퀴뇨스는 우측 윙어로 배치됐고, 자신 있게 공격에 임하면서 기회를 생산했다. 전반 11분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마르티넬리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헤더 슈팅이 근소한 차이로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전반 14분 슈팅 한 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예열을 마친 마르퀴뇨스는 전반 1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은케티아의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발에 가져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마르퀴뇨스는 코너 플래그 쪽으로 뛰어갔고, 무릎을 꿇으며 잔디에 얼굴을 파묻었다. 이내 비친 얼굴은 울먹거리고 있었다. 동료들은 마르퀴뇨스에게 다가가 진심을 다해 축하해줬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7분 우측 진영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은케티아가 찍어 누르는 헤더 슈팅을 통해 득점했다. 도움까지 기록하게 된 것.
마르퀴뇨스는 이날 69분을 소화하는 동안 1골 1도움을 비롯해 기회 창출 4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3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대단한 활약이었고,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최고 평점인 8.7점을 부여했다.
사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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