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콘텐츠 등급을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분류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한국 OTT사업자들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OTT협의회는 이날 공식입장에서 “OTT 경쟁력 강화에 발판이 마련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그동안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은 OTT라는 새로운 영역을 통해 K-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이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전등급제’란 과도한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협의회는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 정부 부처 및 국회를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물론 OTT 산업계가 신고제 도입을 요구해온 것과 달리 자체등급분류 사업자에 대한 지정제가 도입되는 등 여전히 과도한 규제로 작용할 우려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자체등급분류제 도입이 추가적인 규제 신설이 아닌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정부와 이해관계자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국내 OTT산업을 향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첫 발을 디딘 자체등급분류제의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도입을 통해 국내 OTT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바다”라고 밝혔다.
한국 OTT협의회는 2021년 3월 출범했으며 왓챠, 웨이브, 티빙, 카카오, 쿠팡 등이 소속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