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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보건위생 선구자' 이영춘 박사 진료 기록물 3건, 문화재 됐다

뉴스1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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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춘 박사의 자혜진료소 일지. (문화재청 제공)

이영춘 박사의 자혜진료소 일지.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영춘(1903~1980) 박사가 직접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3건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평안남도 출신인 이 박사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와 일본 유학을 거친 한국인 최초의 의학박사다.

자혜진료소 일지는 이 박사가 1935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군산 구마모토 농장의 의료원인 자혜진료소 소장으로 부임 후 소작인 3000가구, 2만여명을 진료하며 남긴 기록이다.

개정중앙병원 일지는 진료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입원·수술 환자를 위해 1947년 군산에 설립한 개정중앙병원의 진료 기록이다. 이를 통해 당시 농촌 주민의 건강 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 박사의 활동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이 박사는 세브란스 의전 설립자(에비슨)의 가르침이었던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 후 일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농촌 보건위생 체계를 갖춘 드문 사례로써 공중보건 의료사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해당 기록물을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예정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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