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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연작’으로 이름 높은 조범제 화백이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작품은 ‘별과 달 구름의 금강산’(유화 90㎝ X 40㎝)이다.
새 작품 ‘별과 달 구름의 금강산’은 정밀화가 아니지만 조 화백만의 독특한 필치를 살려 완성한 수작이다. 금강산 하늘에 무수히 박혀있는 별들과 달, 구름을 터치 형태의 드로잉 기법으로 완성하여 강렬하고도 신비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범제 화백은 그동안 “‘서양화를 동양화처럼’이란 큰 틀 속에서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나만의 독특한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것을 위해 하루 잠자는 몇 시간 외에는 덧칠의 향연 속으로 나를 던지게 했다”고 토로한다.
조범제 화백이 금강산에 큰 애착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대한민국의 최대 독립운동가 가문중 하나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알려진 대로 그는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이다. 부친은 1954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이자 2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시원 선생이며 모친은 역시 독립운동가인 이순승 여사의 4남2녀중 2남이다. 그의 집안에서만 모두 열 한 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고 하는데 첫째 큰아버지가 조용하 선생이며 둘째 큰아버지가 유명한 조소앙 선생이다. 셋째 큰아버지 조용주 선생, 넷째 큰아버지 조용한 선생, 고모 조용제 여사, 누나 조순옥 여사는 모두 독립운동가였다. 매형인 안춘생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종질로 제5대 광복회 회장과 독립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단 한 번도 11인의 독립운동가 가문의 뜨거운 애국적 피를 잊어본 적이 없다. 같은 맥락에서 스스로의 예술적 독립운동 또한 영원에 영원 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조 화백의 금강산 연작은 아마도 통일을 염원하는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지도 모른다.
조범제 화백의 홍보대사인 최야성 감독은 “조범제 화백의 작품을 보면 박수근 화백과 이중섭 화백의 강렬한 예술혼이 되살아 난 듯한 독보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평생 갈고 닦은 조 화백의 예술 스타일은 독창적이고도 세계적”이라고 말했다.
조범제 화백의 작품은 500호의 대작인 ‘백범김구선생 진격도’가 백범기념관 개관 기념작으로 전시되어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독립기념관, 중앙일보사, LG그룹, 포스코 등에 소장되어 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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