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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로 돌아온 니콜 키드먼

매일경제 조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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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신비로울 정도의 아름다움으로 ‘여신’으로 불리는 많은 할리우드 여배우 중에서도 마치 그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배우가 니콜 키드먼이다. 그녀는 180cm의 키에 늘씬한 몸매, 창백할 정도로 흰 피부와 투명한 푸른빛 눈동자로 사람이 아닌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조합에 한 몫을 단단히 하며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금발’이다. 창백하고 서늘한 매력의 외모에 밝은 블론드는 그녀를 더욱 인형과 같이 완벽한 미로 완성해준다.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작품이나 일상 속에서 그녀는 항상 이 밝고 윤기있는 금발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그녀의 본래 모발 컬러는 금발이 아닌 빨간색이다. 데뷔 초기 ‘호주에서 날아온 붉은 머리의 여배우’라는 설명이 붙었을 정도로 한때 빨간 머리는 그녀를 상징하는 이미지였다. 니콜 키드먼은 풍성한 빨간 곱슬머리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큰 키와 마른 몸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꺽다리 빨간머리라고 불려 늘 콤플렉스였다고 한다. 니콜 키드먼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지금의 우아하고 오묘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고 빨간머리 앤과 같은 친근한 소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중은 그녀의 빨간 머리를 쉽게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정말 오랜만에 빨간 머리로 돌아왔다. 최근 사진에서 레드빛이 감도는 오렌지 컬러 헤어를 공개한 것. 사진 속 그녀는 신비로우면서 이국적이고 시크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고 있다.

사실 콤플렉스일지언정 ‘레드’는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다. 그녀는 선명한 레드와 최고의 앙상블을 이루는 전형적인 쿨톤 피부이며, 그녀도 이를 잘 알고 립스틱, 드레스는 레드를 자주 선택했다. 하지만 어렸을 때의 콤플렉스로 헤어만큼은 피해왔던 것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 물랑루즈에서 치명적인 샤틴을 연기하기 위한 그녀의 선택 또한 레드였다. 빨간 머리, 빨간 드레스, 빨간 립스틱은 더이상의 샤틴은 없을 듯 배역을 잘 표현해줬다.


피하고 싶어했지만 그녀의 타고난 퍼스널 컬러인 '레드'. 또 그녀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항상 함께 했던 컬러이기도 하다. 빨간 머리로 돌아온 그녀가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멋진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물랑루즈·스텝포드 와이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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