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전남대 제공) |
박성준 대변인은 “박 교수가 지명직 최고위원 수락 의사를 보였으나 국립대 교수로서 특정 정당의 최고위원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학생들 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는 주위 만류가 있어 사양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박 교수의 의견을 존중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임명한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다. 이 대표는 신임 민주당 지도부에 호남 인사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호남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겠다고 예고했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호남 인사 중에서도 민심을 정확히 전달받고자 정치권보다는 시민 사회 영역에서 인재를 알아봤다”며 “당의 주요 기반인 호남에서 원내가 아닌 참신한 원외 인사를 영입해 혁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지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공들여 임명한 박 교수가 당일 최고위원직을 고사하면서 그 의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당내에서는 “박 교수가 하루도 안 돼 최고위원직을 고사한 게 석연찮다”는 말도 나왔다.
이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에 김병욱 의원, 미래사무 부총장에 김남국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모두 친명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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