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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8월 물가상승률 80%…"실제는 180%" 주장도

아시아경제 문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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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의 한 이집트 향신료 시장에서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한 남성이 의자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의 한 이집트 향신료 시장에서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한 남성이 의자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튀르키예(터키)의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통계청은 5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물가 상승률 79.6%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일부 민간 조사기관은 튀르키예의 실제 물가 상승률이 공식 통계보다 훨씬 높은 180% 이상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튀르키예는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서방의 중앙은행이 물가 인상 압력에 대응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튀르키예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해 물가상승을 더 부추겼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7개월간 기준금리를 14%로 동결했다가 지난달 돌연 13%로 인하했는데 이에 대해 외신들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조처라고 평가했다.


당시 중앙은행은 성장 모멘텀 유지를 위해 경기 부양이 중요하다고 밝혔지만 이는 세계적인 통화긴축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금융가에선 "또 다른 멍청한 행보"라는 반응도 나왔다.

튀르키예 정부는 최근 발표한 3개년 경제계획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의 9.8%에서 65%로 인상했다. 내년에는 약 25% 수준으로 완화하겠지만, 2025년까지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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