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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법정구속'…의정부 정가 "사법부 정의 살아있다"

뉴시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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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항소심서 '배임·횡령' 1심보다 형량 6개월 늘어나
임호석·김현주 등 지역 내 홍문종 계열 정치생명 '암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홍문종 전 우리공화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70억대 배임, 횡령 항소심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홍문종 전 우리공화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70억대 배임, 횡령 항소심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11. jhope@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민학원 교비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를 두고 의정부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박연욱)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에 대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인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홍 대표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었다.

의정부에 지역구를 두고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홍 대표의 항소심 선고결과를 두고 그동안 지역정가의 관심은 상당히 컸다.

특히 친박신당 홍 대표가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논란과 함께 국민의힘 의정부시의원들이 엄연히 정당이 다른 홍 대표를 노골적으로 보좌하면서 비판이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부터 홍 대표의 선고기일이 연기되고 홍 대표 측 인물들이 '무죄 선고' 등의 기대감을 표출하면서 항소심 선고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날 징역 4년 6개월과 법정구속 선고가 이뤄지자 시의원들의 행태 등을 지적했던 국민의힘 등 지역 정치인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의정부 국민의힘 당직자 A씨는 "이런 판결이 벌써 나왔어야 했다. 법과 정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며 "구태 정치인들이 사라지고 새 인물이 등장해 좋은 정책을 통해 의정부시가 발전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역정가의 또 다른 인사는 "사법부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선고로 의정부시에 새로운 인물의 리더십이 등장 할 때이자 변화의 기회가 왔다"며 "그동안 다른 당 대표인 홍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시의원들은 반성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대표의 공천 개입 등을 비판했던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은 "홍 대표라는 구심점을 잃은 시의원들이 앞으로는 당 정책에 대해 우선적으로 신경을 쓸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법정구속된 홍 대표는 "대법원에서 소명할 여지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구속영장 집행을 조금이라도 미뤄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2013년 6월~2014년 9월 IT기업 대표들로부터 관계 부처 로비 등 명목으로 자동차 리스비 등 약 1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민학원 이사장과 경민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화 매매 대금으로 교비 24억원을 지출한 뒤 돌려받아 임의로 사용하는 방식 등으로 교비 7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홍 대표의 법정구속으로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친 홍문종 계열로 활동을 이어온 지역정가 인사들의 정치활동에는 '빨간불'이 켜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의정부시장에 출마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임호석 전 의정부시의원과 김현주·김태은·김현채 현 의정부시의원, 박순자·조금석 전 의정부시의원 등이 대표적인 친 홍문종 계열로 꼽히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친 홍문종 인사들이 당적이 다른 친박신당 홍 대표의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돕거나 홍 대표의 지역활동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꼴불견이었다"며 "현재 시점에서 홍 대표가 어떤 정치적 힘을 가졌는지 몰라도, 당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너뜨린 해당 정치인들의 앞날은 홍 대표의 법정구속으로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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