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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 철군 1년 '조용한 기념'…탈레반 대대적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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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 철군 1년 '조용한 기념'…탈레반 대대적 자축

[앵커]

꼭 1년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미군이 철수하면서 벌어졌던 대대적인 수송작전을 기억하실텐데요.

무려 20년을 끌어온 전쟁은 미국의 자존심에 돌이킬 수 없는 흉터를 남긴 채 끝을 맺었습니다.

철군 1주년을 맞은 미국과 텔레반의 표정도 극명한 대조를 이뤘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수송기가 쫓기다시피 아프가니스탄을 떠납니다.

미군 조력자 상당수는 방치되다시피 현지에 남겨졌습니다.


대혼란의 아프간 철군 1년을 맞은 미국은 조용히 그날을 기억할 뿐 상처뿐인 과거를 되새김질 하지 않았습니다.

미 정부 차원에서 아프간 철군을 거론한 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짧은 성명이 유일했습니다.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 오스틴 장관은 아프간 난민 대피를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작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 참여한 모든 부대에 대해 훈장 혹은 그에 준하는 서훈을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오스틴 장관의 말을 인용하자면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끝났지만, 복무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감사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탈레반은 미군 철수 1주년이 되는 날을 국경일로 선포하고 대대적으로 자축했습니다.

탈레반 깃발이 내걸린 수도 카불에선 밤새 불꽃놀이가 이어졌고, 무장 대원들은 경적을 울리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인근의 옛 미군 기지에선 열병식도 열렸습니다.

<하티쿨라 / 탈레반 대원> "우리는 오늘이 매우 자랑스럽고 즐겁습니다. 이날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고, 항상 기념할 것입니다. 서방세력은 패배했고, 이 나라를 떠났습니다."

탈레반의 자축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은 지난 1년간 경제난이 심화하고 여성 인권은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미국 #철군_1년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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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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