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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이유 몰라" 블록체인 센터 닫은 서울시, 정부와 '엇박자'?

머니투데이 홍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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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사진=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홈페이지

/사진=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홈페이지


블록체인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2020년 문을 연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가 지난 6월 공식 폐쇄된 가운데, 센터 입주기업들은 구체적인 폐쇄 이유를 전달받지 못하고 퇴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새 정부 기조와 서울시가 '엇박자'를 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이하 '블록체인지원센터')는 지난 6월30일 공식 폐쇄됐다. 2018년 10월 발표된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2018~2022년)' 일환으로 설립 추진된 센터는 블록체인 분야 창업기업 육성을 목표로 2020년 1월 개관했다. 센터는 △블록체인 전문가 멘토링 △센터 입주기업 사업화 자금 지원 △기업 매칭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 중이었다.

입주기업 성과도 두드러졌다. 이병도 서울시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제공한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운영성과'에 따르면 입주기업 매출액은 △2020년 60억원 △2021년 107억원 △2022년 1~6월 55억원, 투자유치액은 △2020년 8억원 △2021년 33억원 △2022년 1~6월 79억원으로 확인됐다. 입주기업 수는 △2020년 35개사 △2021년 32개사 △2022년 1~6월 27개사였다.

그러나 급작스레 폐쇄소식이 전해졌고, 입주기업들은 구체적인 폐쇄 이유를 전달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센터가 폐쇄된 지난 6월까지 입주했다는 이재영 에스앤피랩 대표는 "1년 입주 후 실적 평가를 거쳐 1년 연장 기회를 주기 때문에 보통 2년을 입주기간으로 알고 들어간다"며 "12월쯤 평가를 하는데 (지난해에는) 하지 않아 (센터 측에) 먼저 물어보니 곧 폐쇄될 것 같다고 했다. 제2핀테크랩 조성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페이스북

/사진=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페이스북


센터가 폐쇄된 건 지난해 11월 발표된 서울시의 핀테크 육성안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에 따라 '제2서울핀테크랩'으로 기능 전환하기 위해서다. 제2서울피테크랩은 여의도 '서울핀테크랩' 기능을 분산, 사업 초기 단계를 벗어난 기업을 지원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제2서울핀테크랩은 오는 11월 개관을 목표로 기존 블록체인지원센터가 있던 마포구에 조성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지원 범위를 디지털 금융 분야로 좁히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센터)에는 금융에 속하지 않는 기업들도 많아 담당부서 성격과 맞지 않았다"며 "제2서울핀테크랩으로 센터 기능 일부가 흡수될 예정이며 핀테크를 주 영역으로 두고 금융 분야 블록체인 사업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블록체인 기업 지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업들을 별도로 지원하는 사업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강조하는 반면, 서울시는 오히려 지원을 축소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낸다. 정승채 한국디지털자산협회장은 " 블록체인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정부 기조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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