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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권성동… 당 내부에 끓어오르는 사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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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및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하자 국민의힘 내부가 들끓고 있다. 당 내부에서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당내 내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대위는 전날 국회에서 권 원내대표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현 비대위원들이 직무를 이어 가고,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하지만 비대위의 이같은 결정에 윤상현, 김태호, 조경태 의원이 공개적으로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유의동, 최재형, 하태경 의원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사퇴요구에 가세했다. 특히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법원의 판결 취지에 맞지 않다”며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 민심과 싸워 이긴 정권은 없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핵관들의 갈등이 이번 사태의 원흉인데 윤핵관 중에서도 핵심인 권 원내대표가 직무를 대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금까지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파동 논란 등 이 전 대표와 숱한 갈등을 일으켜왔다.

윤핵관들은 적극 권 원내대표를 방어하고 나섰다. 장제원 의원은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분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이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럼 당은 누가 수습하나”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윤 대통령도 이날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우리 당의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라면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었다.


앞서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인 지난 27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헌·당규 정비 후 새로운 비대위 구성 등을 결정했다.

당사자인 권 원내대표는 “제 거취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는데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선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직무가 있다”며 “지금 중요한 건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제게 주어진 직무와 의총 결정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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