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대체 브라우저를 고려해야 할 5가지 경우

사파리는 모든 맥의 기본 브라우저이자 상당히 우수한 제품이다. 애플은 자체 칩과 맥OS 운영체제를 서로 최적화해 속도도 빠르고 아이폰, 아이패드와 동기화도 잘 되는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여전히 저 너머에는 사파리 외의 대체재가 많다. 골수 애플 마니아는 인정하기 힘들겠지만, 크롬, 파이어폭스, 브레이브, 덕덕고 같은 대안 브라우저를 고려해야 할 이유 5가지를 정리했다.

구글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하고 싶다면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는 브라우저마다 경험이 다르다. 애플은 앱 생태계에 초점을 맞추지, 아이클라우드 같은 앱에서조차도 웹 경험은 우수한 편이 아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문서, 드라이브, 지도 같은 웹 기반 앱을 다수 보유했는데 모두 사파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크롬에서 접근할 때 가장 성능과 경험이 뛰어나다. 그러나 크롬에서 가장 잘 작동하는 것은 구글 서비스만이 아니다. 사파리보다 크롬과 파이어폭스에 먼저 최적화하는 서비스가 많다. 따라서 사파리 외의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전반적인 경험이 향상될 수 있다.

구글 서비스를 많이 사용한다면 크롬이 가장 나은 선택이다. ⓒ Foundry

브라우저를 개인별 맞춤화하려면

사파리에도 확장 프로그램이 있지만 크롬과 파이어폭스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인기 있는 확장 프로그램 대다수는 사파리를 지원하지만, 맥에서 웹 기반 서드파티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는 크롬과 파이어폭스의 확장 프로그램이 훨씬 더 많다. 테마부터 게임, 유틸리티까지 크롬과 파이어폭스 확장 프로그램 스토어에는 브라우저 개인화에 알맞은 유용한 플러그인이 많다. 사파리에서는 이미지와 링크로 시작 페이지를 지정하는 것이 전부라면, 다른 브라우저의 한계선은 훨씬 더 멀리 있다.

확장 프로그램과 플러그인이 없는 브라우저는 없지만, 모든 확장 프로그램이 모든 브라우저를 다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 Foundry

웹 개발자라면

직접 작성한 새로운 웹 기반 코드(HTML, CSS, PHP, 자바, 자바스크립트, 기타)를 리트머스 테스트로 실행해 볼 때에도 크롬과 파이어폭스가 최적이다. 크롬과 파이어폭스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환영하면서 개발 기준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다. 열심히 개발한 코드를 우선 크롬과 파이어폭스에서 먼저 확인한 후 사파리와 엣지에서 테스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정보 보호가 최우선이라면

데이터 해킹, IT 기업이 사용자 개인 데이터를 광고회사에 판매한 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브라우저 업체도 개인정보 보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저에도 우수한 대체재가 많다.

사파리에도 개인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애플의 정신이 그대로 녹아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구글 검색 위주로 구성된 것이 흠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단속에 집중하는 덕덕고(DuckDuckGo)는 사파리를 지원하는 검색 엔진 서비스를 운영하고, 맥용 브라우저 베타 버전도 내놓은 상태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목표로 설계되어 검색 잠금, 스마트 암호화, 자동 쿠키 차단 등의 기능을 보유했다. 광고와 광고 추적기를 차단하고 AMP를 사용하지 않으며 독립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브레이브(Brave) 브라우저도 있다.

덕덕고 맥용 브라우저는 현재 프라이빗 베타 단계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브라우저는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 Foundry

애플 기기 외에 다른 것도 사용한다면

맥과 iOS는 책갈피, 비밀번호, 브라우저 기록 같은 데이터를 더욱 쉽게 동기화하고 사파리 역시 같은 관점에서 개선되고 있다. 매일 맥, 아이폰, 아이패드만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워크플로에 윈도우나 리눅스가 들어간다면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픝 라이브 계정으로 로그인해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각 계정은 브라우저 설정 동기화에 사용된다.

애플 외의 다른 플랫폼을 자주 사용한다면 크롬과 엣지에서 즐겨찾기나 다른 설정을 동기화하자. ⓒ Foundry

용도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라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춘 스위스 아미 칼 같은 브라우저는 없다. 그리고 한 브라우저에 절대적인 충성을 바칠 필요도 없다. 여러 브라우저를 설치해 보고 일상적인 작업을 가장 잘 처리하는 브라우저를 골라내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브라우저 전쟁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며 진정한 승자를 가려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사용자를 유혹하기 위해 엣지 브라우저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돌리는 상황이라는 점을 잘 기억하고 적절한 브라우저를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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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Barylick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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