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해트트릭’에 흐뭇한 펩 “이런 경기 하려고 홀란드 데려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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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괴물’ 엘링 홀란드(22, 맨시티)의 해트트릭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활짝 웃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4-2로 이겼다. 3승1무의 맨시티는 아스날(4승)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홀란드의 날이었다. 그는 1-2로 뒤진 후반 17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내리 세 골을 몰아쳐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4경기서 6골을 넣은 홀란드는 단숨에 리그 득점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를 하려고 홀란드와 계약한 것이다. 홀란드는 잘츠부르크 등 가는 곳마다 골을 넣으며 평생 이런 축구를 해왔다. 홀란드는 골냄새를 잘 맡는다. 상대가 수비에 치중해 어려웠지만 골이 있는 곳에 항상 홀란드가 있었다”면서 칭찬이 자자했다.

맨시티는 홀란드 영입을 위해 가브리엘 제주스와 라힘 스털링을 모두 정리했다. 홀란드는 시즌 6골을 터트리며 두 선수의 공백을 지웠다. 과르디올라는 “홀란드에게도 중요한 골이었다. 특히 셋째 골은 질도 좋았고 강하게 네트에 꽂았다. 참을성을 갖고 더 많이 뛰다 보면 반드시 그에게 공간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홀란드의 해트트릭 덕분에 맨시티의 대역전승이 가능했다. 과르디올라는 “홀란드는 완벽하게 팀에 적응했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한 사람이다. 0-2로 지고 있을 때 팀원들을 독려하는 그의 제스처를 봤다. 그는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맨시티 유소년들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 의미는 크다. 홀란드도 행복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