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OTT 시리즈물로 스핀오프 '레이' 나온다

2020년 여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도 관객 435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스핀오프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물로 나올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등장하는 킬러 레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물 ‘레이(가제)’의 공동 제작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화를 투자·배급했던 CJ ENM(035760)도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레이’는 영화 속에서 복수를 위해 인남(황정민)을 추격했던 재일교포 출신 킬러 레이의 탄생부터 그가 타깃으로 삼은 전 세계의 다양한 빌런들과의 대결을 담는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단지 복수의 동기만 두드러질 뿐 과거 행적이나 직업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캐릭터였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만큼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될 예정이다. 영화에서 레이를 연기했던 배우 이정재가 다시 출연하는 건 물론 제작에도 참여하며, 연출을 맡을지도 고려 중이라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드라마 ‘D.P.’의 김보통 작가와 광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을 이끄는 신우석 감독은 크리에이터를 맡으며, ‘설국열차’ ‘기생충’ 등에 참여한 홍경표 촬영감독도 합류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리 프로덕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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