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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 상승률 전망치 24년 만에 최고…글로벌 경기 둔화로 성장률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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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여지는 손길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로 전망한 25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망설여지는 손길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로 전망한 25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 회복세에 대해 민간소비가 예상보다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 경기둔화로 수출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물가는 공급·수요 양측에서 모두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로 전망하면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6%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 5.9%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내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4.6%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 2.9%로 떨어질 것으로 물가 경로를 그렸다. 올 하반기가 물가 정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개인서비스 중심의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민간소비의 경우 2분기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상당히 좋은 상황인데, 펜트업 소비(보상·지연 소비)뿐 아니라 소득 여건이 많이 늘어난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4.0%로 0.3%포인트 높였다. 거리 두기 해제 등에 따른 수요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뜻이다. 올해 취업자 수 예상 증가 규모도 58만명에서 74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실업률(3.1%)에는 변화가 없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낮아졌다. 미국·유럽·중국 등의 경기 하강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투자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지난 5월 500억달러에서 370억달러로 26%나 감소했다. 부문별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이 각 -1.5%, -0.5%에서 -3.8%, -1.5%로 크게 낮아졌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은 각 3.7%, 2.1%로 예상됐다. 이창용 총재는 경기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에 대해 “우리 경제가 전망대로 내년 2.1% 성장하면 잠재성장률을 웃돌기 때문에 경기침체,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없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선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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