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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OPEC+ 감산 기대감에 급등…WTI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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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감산 포함한 수단 갖고 있어”
유가, 전날 낙폭 줄이고 이날 급등
이란 핵협상 타결이 남은 변수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감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8달러(3.74%) 상승한 배럴당 93.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3.85달러(3.99%) 오른 배럴당 100.33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OPEC+가 향후 감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원유시장은 가격 책정 기능을 약화하는 극도의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이라는 악순환에 빠졌다”며 “이는 원활하고 효율적인 시장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위험과 불안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OPEC+는 다양한 형태의 감산을 포함해 도전에 대응하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한 유연성과 수단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우리는 2022년 이후의 새로운 계약에 관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에 전날 장 후반 낙폭을 줄였던 유가는 이날 크게 상승했다.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회장은 CNBC방송에 “오늘의 강세장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감산 가능성을 시사한 사우디 측 발언에 주도되고 있다”며 “물론 사우디 입장에서 안정이란 높은 가격과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산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로이터통신은 OPEC+ 소식통들을 인용해 “감산이 임박하지 않은 것일 수 있으며, 이란이 서방과 핵협상을 타결한다면 (감산 시점이) 이란의 시장 복귀 시기와 맞물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이란 측이 협상 자리에서 주요 요구사항 일부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핵협상 타결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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