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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재정비 지연 발표에…1기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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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용 공약이었나” 불만 커져…분당 낙폭 가장 커, 일산·중동은 보합
대통령 선거 전후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아파트값이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하락전환했다.

21일 부동산R114 시세조사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지난 12일 기준 보합(0.00%)에서 19일 기준 -0.02%를 기록하면서 일주일 새 하락으로 돌아섰다. 분당(-0.04%)의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평촌(-0.02%), 산본(-0.01%)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일산과 중동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예컨대 분당 아파트값은 조사일 기준으로 지난달 18일 보합을 기록한 직후 4주 연속 하락(-0.02%→-0.01%→-0.02%→-0.07%)하며 낙폭이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고, 대선 이후에는 용적률 상향 및 안전진단 축소 등 재건축 규제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되면서 1기 신도시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1기 신도시의 아파트 역시 매물이 늘고 가격도 하향 조정됐다.

특히 지난 16일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주택 공급 대책에 1기 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가 빠지고, 종합계획 수립 시점이 2년 뒤인 2024년 중으로 밀리면서 투자목적으로 사들였던 매물이 늘고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 대책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이 애초보다 미뤄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아파트값이 한동안 약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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