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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도 안받고 잠수함 先발주한 대우조선, 수백억 떼일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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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나라의 방위산업 경쟁력은 이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세계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아 수출도 잘 하지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와 잠수함 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3년이 넘도록 계약금도 못받았다고 합니다. 와중에 주요 부품들은 미리 사들이는 바람에 수백억 원을 그냥 날리게 됐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도네시아가 그냥 변심을 한거라면 정부도 뒷짐지고 있을 일은 아닌 듯 합니다.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검은 잠수함. 지난 2017년 8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네시아로 수출한 잠수함입니다.

2년뒤 대우조선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1조 3천억원 규모의 2차 잠수함 건조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3년이 흐른 지금까지 계약금 조자 못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대우조선은 독일 지멘스사와 중요 부품의 구매 계약을 맺고 계약금 78억원을 지급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계약금도 못받은 상태에서 부품부터 주문한 겁니다.

결국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결산때 700억원 가까운 돈을 '우발손실충당금'으로 처리했습니다.

무리한 선발주로 700억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3년 4개월 동안 입금도 안 된 상태에서 사실상 계약 파기 상태에 온 것입니다. 더 문제는 10월 중에 부품이 인수가 되는데..."

대우조선은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의 계약 가능성이 높았고, 인도 일정을 맞추기 위해 조기 발주가 불가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아직 계약이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잠수함 사업 계약을 승인한 담당자는 지금의 박두선 대우조선 사장으로 박 사장의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박상현 기자(ps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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