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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예프, 맥그리거처럼 UFC 뒤흔들 파이터"

스포티비뉴스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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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현재 활동 중인 파이터 중 코너 맥그리거만큼 UFC에 강한 충격을 줄 파이터는 누구일까?"

한 팬의 질문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주저하지 않고 한 사람을 찍었다. "함자트 치마예프 아닐까? 지켜보자."

함자트 치마예프(28, 스웨덴)는 러시아 체첸공화국에서 태어나 레슬링을 시작했고 스웨덴에서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성장한 강자다.

전적 11전 전승 무패. 옥타곤에서 존 필립스(서브미션승) 리스 맥키(TKO승) 제랄드 머샤트(KO승) 리징량(서브미션승) 길버트 번즈(판정승)를 차례로 꺾어 UFC 웰터급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4월 번즈와 펼친 맞대결에서 레슬링뿐 아니라 난타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

치마예프는 다음 달 11일 UFC 279에서 첫 번째 5라운드 메인이벤트를 뛴다. 상대는 UFC 계약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네이트 디아즈(37, 미국).


디아즈는 랭커가 아니지만 워낙 인기가 높은 선수라, 치마예프에겐 디아즈의 지명도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UFC가 치마예프를 밀어주고 디아즈를 망신 주려고 잡은 매치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5년 1월 맥그리거에게 준 데니스 시버와 비슷하다는 시각도 있다.

치마예프는 잘 차려진 밥상을 앞에 두고 숟가락으로 떠먹을 준비가 돼 있다. 20대 맥그리거처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지난 17일 더맥라이프와 인터뷰에서 "디아즈가 이 경기를 수락해서 놀랐다.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나쁜 상성의 매치업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난 가볍게 디아즈를 메쳐 버릴 것이다. 그는 점점 늙어 가고 있다. 맥그리거를 이겼던 그때 그 남자가 아니다"고 평했다.

이어 "디아즈의 UFC 마지막 경기다. 디아즈는 여기서 지고 복싱 쪽으로 갈 것 같다. 그를 끝장 내겠다. 엉덩이를 걷어 찬 다음, 보내 주겠다"고 했다.

물론 디아즈를 향한 존중은 잊지 않았다. "그는 전사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싸운다. 죽이거나 죽는다. 이 경기를 받아준 그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치마예프는 벌써 챔피언 자리를 겨냥한다. 오는 21일 UFC 278 메인이벤트에서 카마루 우스만이 리온 에드워즈를 꺾을 수 있다고 보고 챔피언을 살살 자극하는 중이다.

"우스만이 에드워즈를 이기면, 한동안 경기를 뛰지 않으려 할 것 같다. 은퇴할지도 모른다. 우스만은 날 두려워한다. 우스만이 이번 타이틀전을 이겨 나와 붙었으면 좋겠다. 만약 공백기를 가지려고 하면, 호르헤 마스비달이 떠들어 댈 것이다. 그의 얼굴을 뭉개야 할 수도 있다."

치마예프는 웰터급 정복 후 미들급 정상도 차지할 계획이다. 이것 역시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맥그리거가 걸은 발자취와 비슷하다.

"매니저에게 미들급에서도 싸우게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일단 웰터급에 집중하고 챔피언이 된 다음 올라가자고 하더라."

"난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 전에 브록 레스너와도 붙을 수 있다고 한 말은 진심이다. 100만 달러만 주면 UFC가 원하는 누구와도 싸운다. 카마루 우스만이 중요하지 않다."

맥그리거가 슈퍼스타로 성장할 때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든 싸우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 왔다. 지금까지 치마예프는 제2의 맥그리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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