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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현대차-기아 노린 ‘틱톡 절도 놀이’ 확산

동아일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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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없이 시동 거는 장면 SNS에 공유

현대차 “차주에 핸들 잠금장치 지원”
미국의 10대 차량 절도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범죄 영상. 차 핸들 옆 열쇠 구멍 커버를 뜯어낸 뒤 USB 케이블을 꽂아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 출처 트위터

미국의 10대 차량 절도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범죄 영상. 차 핸들 옆 열쇠 구멍 커버를 뜯어낸 뒤 USB 케이블을 꽂아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 출처 트위터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를 주로 노린 절도 사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 10대 차량 절도단의 범죄 행각을 다룬 영상이 6월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뒤 미국 전역에서 차량 절도 피해가 급격히 늘었다. 절도단은 주로 기아 차량을 훔쳐 달아나 ‘기아보이스(kiaboys)’라고 불린다. 차키 없이 USB 케이블로 시동을 거는 이들의 수법을 모방한 범죄 장면을 찍어 틱톡 등에 공유하는 ‘기아챌린지’라는 놀이도 확산하고 있다.

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주 쿡카운티는 11일 ‘기아와 현대차 차량 절도 급증 경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1일∼이달 11일 관련 차량 절도 사건이 64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차키 시동 방식이면서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일부 현대차도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다는 점이 알려지며 현대차 절도 사례도 늘고 있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와, 미주리, 켄자스 등에서는 피해 차주들이 기아와 현대차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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