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경찰,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협박 1인 시위자 구속영장 신청

경향신문
원문보기
지난 16일 경남 양산경찰서 경찰관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커터칼로 협박하는 등 소란을 피운 평산마을 1인 시위자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경남 양산경찰서 경찰관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커터칼로 협박하는 등 소란을 피운 평산마을 1인 시위자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평산마을 주민 등을 반복적으로 협박한 평산마을 1인 시위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7일 오후 특수협박 등 혐의로 전날 체포한 6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반복적으로 문 전 대통령 부부, 평산마을 주민을 협박하는 등 재범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11분쯤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업용 커터 칼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 2명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면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하며 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를 향해 커터 칼로 위협을 하다가 체포됐다. 경찰이 A씨를 하북파출소로 데려가 조사하자 보수단체 회원 4~5명이 하북파출소로 몰려가 항의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5일 평산마을로 산책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까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경호원과 함께 평산마을에서 첫 산책을 하고 있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하며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흉기는 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숙 여사는 오후 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또 A 씨가 지난달 20일 공무원들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텐트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할 때 가위를 들고 마을주민을 위협한 행동도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 평산마을 시위자 4명 중 1명이다.

A씨는 통도사 앞 모텔이나 평산마을 인근 마을에 숙소를 얻어 평산마을로 출퇴근하며 석 달 넘게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A씨의 구속여부는 빠르면 18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런닝맨 김종국 결혼
    런닝맨 김종국 결혼
  2. 2강민호 FA 계약
    강민호 FA 계약
  3. 3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
  4. 4손흥민 천하
    손흥민 천하
  5. 5통일교 특검 공방
    통일교 특검 공방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