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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경영권 매각 추진…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

조선비즈 최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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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본사 전경. /에이프로젠 제공

에이프로젠 본사 전경. /에이프로젠 제공



국내 1호 바이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에이프로젠이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자사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 임상 시험과 신약 개발에 쓸 계획이다.

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 계약 대상을 찾고 있다.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가 국내외 대기업과 제약·바이오 기업 등 투자 후보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고 전해진다.

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은 국내 3위 바이오복제약 제조사다. 지난 2000년 4월 설립됐으며, 지난 7월 계열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에이프로젠메디신을 흡수합병해 우회상장했다.

회사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을 판매 중이다. 이외에 허셉틴, 휴미라, 아바스틴 등 6개 치료제의 바이오복제약을 개발 중이며, 5개의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

이날 기준 에이프로젠 시가총액은 1조1300억원 수준이다. 현 최대주주는 2억3786만주, 30.8%), 김재섭 회장(3998만주, 5.19%)이다. 5000억원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해당 투자자는 이들을 제치고 에이프로젠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에이프로젠 투자에 참여할 기업들 중 하나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언급되기도 했다. 롯데지주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1조원을 들여 국내 공장 부지 후보군을 찾는 등 바이오 산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3700억원을 투자해 만든 c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공장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에이프로젠은 기존 사업 전략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거래 방식,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정석 기자(standard@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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